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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월세 부담률 전국 3위…서민주거비용 부담 갈수록 증가
전북, 전월세 부담률 전국 3위…서민주거비용 부담 갈수록 증가
  • 이종호
  • 승인 2019.11.17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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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의 저주일까. 예금금리가 갈수록 낮아지면서 전북지역 세입자들의 한달 평균 월세 부담 비용이 31만9000원에 달하며 전월세부담도 전국 상위권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10월 말 기준 전북지역의 전월세 전환율은 8.2%로 전국 평균 6.1%를 웃돌며 경북과 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

전월세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것은 낮은 것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은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 전세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세보다는 월세나 일정부분을 월세로 내는 반 전세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를 임대할 형편이 안 돼 연립이나 다세대, 단독주택에 사는 세입자들의 전환율은 각각 9.1%와 10.5%로 나타나 집 없는 세입자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에서 소득을 올릴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부족한데다 저금리 현상으로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예치하는 것보다 월세를 받는 수익이 크게 때문에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월세가격은 물가상승과 비례해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 월세비용은 3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관리비와 전기, 수도 등 공과금을 더할 경우 주거비 부담이 전북지역 하위 저소득층전체 수입의 30%를 넘고 있어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저렴한 임대주택 보급확대와 서민들을 위한 월세지원대책이 더욱 활성화돼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LH 전북본부 임정수 본부장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 주택을 늘리고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세대 주택 매입 후 재임대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공사로서는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에서도 서민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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