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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사태, 정부와 전북도·익산시 책임지고 피해구제 나서라"
"익산 장점마을 사태, 정부와 전북도·익산시 책임지고 피해구제 나서라"
  • 이강모
  • 승인 2019.11.1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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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김대오·김기영·최영규 의원, 도의회서 기자회견
폐수 몰래 버려 물고기 떼죽음 불구 우수 환경업체로 표창도
정부·전북도·익산시, 주민 상처 보듬기 위한 최선을 주문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익산시 지역구 도의원들이 익산 장점마을 사태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익산시 지역구 도의원들이 익산 장점마을 사태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지난 2001년부터 가동된 익산 ‘금강농산’에서 연초박 등을 고온 건조하면서 나온 발암물질들이 주민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마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리고 이 중 14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와 전북도 그리고 익산시의 책임행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산시를 지역구로 둔 김정수·김대오·김기영·최영규 전북도의원은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점마을의 충격적인 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익산시 도의원으로서 장점마을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농산 비료공장이 가동되면서 연기와 악취가 마을을 뒤덮었고, 결국 마을 주민들이 암으로 한두명씩 쓰러지자 주민들은 수차례 항의도 하고 익산시와 전북도에 민원을 제기했다”며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적반하장으로 공장측의 고발과 행정기관의 ‘문제없다’는 무성의한 답변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금강농산에서 폐수를 버려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사례도 발생했지만 우수 환경 공장으로 꼽히는 어처구니없는 사례도 발생했다는게 도의원 들의 설명이다.

김정수 의원은 “2010년 9월 공장 측이 몰래 버린 폐수로 저수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는데 그해 말 전북도는 금강농산에 우수 환경상을 수여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살기좋고 평화로운 작은 시골마을에서 선량하게 살아가던 주민들이 행정의 무능함, 업자의 그릇된 욕망, 제도적 허점으로 죽음에 내몰리게 된 것”이라며 “고통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피 끓는 호소와 몸부림이 행정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장점마을 사태의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공개한 상황에서 더이상 전북도와 익산시가 무책임한 행태로 일관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먼저 전북도 익산시는 비료제조업체의 불법 행위를 묵인한 채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했던 행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점마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정부와 전북도, 익산시는 장점마을 주민 피해를 인재로 규정하고 그간 장점마 주민이 겪어야 했던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한 확신한 보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더 이상 제2의 장점마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주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것이라며 그 무엇이라도 행정이 발 벗고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치권에서도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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