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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엔…따뜻한 공연장서 감성 충전을
찬 바람엔…따뜻한 공연장서 감성 충전을
  • 김태경
  • 승인 2019.11.19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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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전당서 만나보는 도립·전주시립예술단의 예술향기
21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테마가 있는 춤, 춤’ 공연
21일 전주시립국악단-포천시립민속예술단 교류음악회
22일 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북유럽의 음악가’

찬바람이 불어올 때면 잔뜩 움츠린 몸과 마음에 기대어 쉴 만한 온기를 찾게 된다. 예술의 향기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시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들려오는 따뜻한 공연에 마음을 열어보면 어떨까.

 

△테마가 있는 춤, 중견 무용수의 고뇌와 성찰 담겨

전라북도립국악원의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 하반기 여섯 번째 공연으로 무용단이 준비한 창의적인 작품이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 오른다.

이날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는 공연에서는 무용단 이은하, 김지춘, 최은숙, 배진숙, 배승현, 김혜진 단원의 안무로 테마가 있는 작품을 총 네 편에 걸쳐 선보인다.

무용단원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인 만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단원 개개인의 고유한 색깔과 춤사위가 더해졌다. 중견 무용수들이 들려주는 춤에 대한 고뇌와 성찰도 기대 요소다.

절제된 춤사위로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문을 열고 태평소 시나위의 화려한 가락이 흥과 신명으로 어우러지는 ‘호접·樂’으로 전통 춤사위를 선보인다.

‘사랑’의 메시지를 나무의 일생에 빗대어 표현한 ‘연리지(連理枝)’와 운명의 실에 얽히고설킨 인연(因緣)은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이며 공연 당일 1시간 전 현장에서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포천시 ‘하나 되어’ 부르는 대한독립만세
 

전주시와 포천시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 문화예술교류 협약을 체결한 두 지역의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합동공연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을 채운다.

이날 공연은 전주시립국악단 제220회 정기연주회를 겸한다. 포천시립민속예술단과 김무철동촌무용단이 함께 하는 무대로 준비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3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창작가무극 ‘대한독립만세 The Story 191913’ 공연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1919년 3월 13일 만세운동의 불길이 시작되며 한반도의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대한독립의 열망이 담겼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그날의 아픔과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을 비롯해 인간의 희노애락을 담은 ‘바람의 날개’, 판소리 흥부가의 눈대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제비노정기’, 여러 악기로 다양성을 그려나갈 ‘함께 꾸는 꿈’,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편곡한 ‘아리랑환상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피아노·오케스트라 조화로 만나는 ‘북유럽의 음악가’

전주시립교향악단이 239회 ‘북유럽의 음악가’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2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번 연주회에서는 닐센, 그리그, 시벨리우스 등 북유럽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오페라, 피아노협주곡, 교향곡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감독·상임지휘자 김경희와 피아니스트 이혜전이 함께 한다.

가장 먼저, 덴마크를 상징하는 음악계의 큰 별 ‘카를 닐센’이 남긴 오페라 ‘가면 무도회’의 서곡이 5분간 흐른다. 가면무도회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레안데르와 레오노라가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어 피아노의 명수이자 ‘북구의 쇼팽’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리그의 대표작 피아노 협주곡이 흐른다. 화려하고 극적인 아름다움이 넘쳐 독주자들 사이에서는 피아노의 연주 기교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협주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시벨리우스가 1901년 2월 이탈리아 라팔로에서 쓴 교향곡 2번 D장조의 작품 43번이 이번 연주회의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다. 지휘자 로베르트 카야누스는 이 교향곡을 ‘러시아의 압제에 대한 핀란드의 저항정신과 궁극적인 승리를 그린 작품’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좌석 가격은 S석 1만원, A석 7000원이다. 공연 문의는 063-274-8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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