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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ES, 금품수수·입찰비리 의혹 공정위 조사 착수
전북 ES, 금품수수·입찰비리 의혹 공정위 조사 착수
  • 김진만
  • 승인 2019.11.20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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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ES, 공사 발주하며 입찰비리와 금품 수수했다는 의혹 접수
협력회사로 일했던 업체 대기업 횡포로 ‘부도’ 진상규명 촉구
공정위 자체 조사와 금품수수 등은 사법당국 수사로 확산 전망

SK그룹 계열회사인 전북에너지서비스(이하 전북 ES)가 입찰비리와 하도급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공정위는 자체조사 외에 입찰비리와 금품수수 등의 의혹은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사법당국의 조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전북 ES의 협력업체로부터 각종 부당행위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익산지역에 도시가스와 산업체의 스팀을 공급하는 전북 ES는 지난 2014년부터 영세한 업체의 영업을 방해하며 협력업체 등록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 ES는 또 익산의 한 중견기업과 스팀 계약을 체결하고 도급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불공정거래를 신고한 A씨는 “전북 ES가 협력업체로 등록하면 소규모 스팀 공급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한 뒤, 익산의 한 사업장 스팀공급 계약 과정에서 사전에 투찰 금액까지 알려주고 다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들러리를 서게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전북 ES 간부가 도급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했다고도 폭로했다.

당시 전북 ES의 간부로 재직했던 B씨도 “(금품을 수수했다는) 그런 말을 듣고, 사실 확인을 했었다”며 “그건 정말 잘못된 일이다”고 인정했다.

공정위는 영업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선 자체 조사를, 나머지 금품수수와 입찰비리에 대해선 경찰 등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돼 사전검토를 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보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며 “공정위 조사를 벗어나는 부분은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민원을 제기한 A씨는 “체결한 계약을 빼앗아가고, 입찰 금액을 사전에 알려줘 낙찰 받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등 대기업 횡포로 부도 처리됐다”며 “철저히 조사해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 ES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사실과 다르다”고 말을 바꾸는 등 정확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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