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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실타래 풀려
군산조선소 재가동 실타래 풀려
  • 이강모
  • 승인 2019.12.03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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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위 업체 합병 이어 일본 1·2위 업체도 사실상 합병
국가별 조선사 경쟁 치열 구도, 현대중-대우조선 합병 설득력 높아져
현대중 합병, EU·중국·일본·싱가포르·카자흐스탄 당국 승인 얻어야
중국·일본 등 반대할 명분 사라져, 사실상 기업결합심사 통과 전망
현대중도 이런 기류 따라 전북도와 물밑 접촉, 재가동 상생 협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합병)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도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

최근 중국 내 1·2위 조선사가 합병한데 이어 일본 내 1, 2위 조선사 역시 합병에 준하는 연합전선 구축에 나섰다. 세계 조선 강국으로 불리는 한·중·일이 각각 매머드급 조선사를 만들면서 조선 수주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의 매머드급 조선업체 탄생은 곧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과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문제 해결 이후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려면 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당국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싱가포르나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에 대해 우호적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최대 경쟁사인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각각 자국 조선사를 합병해 매머드급 조선사를 탄생시키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반대할 명분이 크게 약해졌다. 다만 EU에 대한 설득이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중국 내 1·2위 조선사 합병으로‘세계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이 출범했다. 중국선박공업그룹은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 부문, 상장 기업을 거느린 세계 최대 조선사가 됐다. 총 자산 규모는 1120억 달러(약 132조원), 직원 수는 31만 명에 이른다. 이는 조선업계의 가장 큰 경쟁사로 꼽히는 한국 조선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본 역시 지난달 29일 일본 최대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이 2위 업체인 저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신주 발행 주식을 취득하고 양사의 상선 선박 설계를 전담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제휴 방안을 발표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제휴 조건과 일정 등을 이달 안에 확정하고 내년부터 협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행보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일 군산에서 전북도와 도내 조선업 관계자들을 만나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상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절실함과 200만 전북 도민의 열망을 현대중공업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기 재가동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군산조선소는 선박 수주물량 급감으로 불가피하게 일시 가동 중단했지만 앞으로 수주물량 확보 시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조선소 기능 유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 및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현대중공업의 합병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LNG선 점유율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군산조선소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시설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 선박블록 배정 등을 통한 최적의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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