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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U2 리더 보노에 “남북 간 평화·통일 메시지 내주신 것 감사”
문 대통령, U2 리더 보노에 “남북 간 평화·통일 메시지 내주신 것 감사”
  • 김준호
  • 승인 2019.12.09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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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와대서 전설적 록밴드 U2 보컬 보노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전설적인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를 만나 “훌륭한 공연뿐만 아니라 공연 도중에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를 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40여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독일 통일 이후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접견은 전날 내한공연차 방한한 보노가 한국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퇴치 기여에 감사를 표하겠다며 문 대통령 예방을 요청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보노가 전날 공연에서 오프닝 곡으로 ‘Sunday Bloody Sunday’에 이어 엔딩곡으로 ‘One’을 부른 것을 들며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아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며 “‘Sunday Bloody Sunday’는 아일랜드의 상황을 노래했던 것이었지만 우리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서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신 것에 대해서 아주 공감하면서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U2가 지난 40년간 세계 최고의 록밴드의 위상을 지켜왔는데, 훌륭한 음악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그런 음악 활동을 매개로 평화·인권, 그리고 기아나 질병 퇴치와 같은 사회운동까지 전개하고 아주 많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노는 “문 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고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히 이러한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시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U2 내한공연을 관람하면서 보노와 환담을 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으면 남북 분단으로 휴전 중인 상황을 잘 이해했을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 평화를 향해 갈 길이 멀지만 꼭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U2는 그래미를 총 22회 수상한 밴드로 다양한 정치·사회적 현안에 의견을 내왔으며, 특히 보노는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인도주의 활동가로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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