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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대표 번화가 ‘나운 1동’ 침체의 늪
군산지역 대표 번화가 ‘나운 1동’ 침체의 늪
  • 이환규
  • 승인 2019.12.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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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줄고 상가 폐업 잇따라 ‘심각’
시민문화회관 등 활성화 방안 시급
군산 나운1동 상가 일대 모습.
군산 나운1동 상가 일대 모습.

한 때 군산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큰 호황을 누렸던 군산 나운1동 상권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가게들의 폐업도 늘어나는 등 상인과 주민들의 우려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불 꺼진 나운 1동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역에 산재된 현안문제 해결은 물론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나운 1동 인구는 대략 1만 3000여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할 때 4000명 정도가 빠져 나갔고 이로 인해 관할 학군인 신풍초의 학생 수도 급감한 상태다.

군산의 핵심 상권 중 하나였던 나운상가의 경우 5년 전 100개에 달하는 가게 수가 현재는 50개로 반토막 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곳 상가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 등이 건물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등 암울한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나운동(1·2·3동)은 수송택지 개발이 진행되기 전만하더라도 군산을 대표하는 지역이었다.

당시 30%에 달하는 군산 인구가 이곳에서 살 정도였다.

특히 나운 1동의 경우 시민문화회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시설 및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면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군산의 ‘소비문화 중심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옛말이 됐다.

택지개발이 진행된 수송동이 새로운 도심지로 급부상하면서 그 여파로 나운동 상권의 아성은 무너졌고, 현재는 미장동 및 조촌동 디오션시티 개발로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대단위 아파트와 대형마트 등이 들어선 신도심지에 지역민과 유동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한 나운상가 상인은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매출이 오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나운 1동의 부활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주문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지지부진한 나운주공 2단지·3단지 재건축 사업과 군산시민문화회관의 활용 방안을 신속히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지난 2009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나운 주공 2단지와 3단지의 경우 아직까지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고, 시민문화회관 역시 문을 닫은 후 7년 째 방치되고 있다.

황의범 나운상가번영회장은 “나운1동은 과거 패션 및 문화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지만 지금은 낙후 지역으로 주저 않은 상태”라며 “기대를 모았던 사업들이 하나같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주변 상권마저 더욱 위축되고 있는 만큼 재건축 아파트 사업 및 시민문화회관 활성화 방안을 하루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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