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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추위와 미세먼지
[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추위와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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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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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三寒四微).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최근 겨울 날씨를 비유하는 신조어이다.

마치 기상학적인 용어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기온과 미세먼지와의 연관성, 모든 계절에 통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겨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대륙성 고기압은 통상 미세먼지를 쓸어가는 ‘빗자루’ 역할을 한다.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국외 미세먼지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를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함께 쓸어가는 것이다.

대륙성 고기압이 미세먼지를 쓸어가는 동시에 한파도 함께 찾아와, ‘추우면 미세먼지가 나아진다’고 느끼는 이유이다.

찬공기가 북쪽으로 치우쳐 지나면 비교적 대기가 안정된 상태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공기는 항상 빈자리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오고, 이 서풍이 특히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이동하기 쉽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11일 오후부터 강한 찬바람에 다시 추위가 찾아왔지만, 오랜기간 축적된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날려줘서 12일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하루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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