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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축구장 몇배 ‘쿨링하우스’ 만들수 있다" UAE에 큰소리
문 대통령 "축구장 몇배 ‘쿨링하우스’ 만들수 있다" UAE에 큰소리
  • 김준호
  • 승인 2019.12.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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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방문, 스마트 온실 시스템 ‘쿨링하우스’ 체험
“국산소재 활용해 중동에 무궁무진하게 수출할 수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주 소재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 위한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 참석 후 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방문, 여름철 고온을 견뎌내기 위한 스마트 온실 시스템인 ‘쿨링하우스’를 체험했다.

‘쿨링하우스’는 지난해 한·UAE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개발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온실로, 사막지역에서 물과 안개를 동시에 공급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거나 알루미늄 커튼으로 햇빛 온도를 조정하는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지난해 3월 한·UAE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농업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UAE 측은 사막에서 벼 재배를 원하고 있는데 저희가 11월에 벼를 뿌리고 왔다. 내년 4월 수확이 예상되는데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기술이 부족해서인가”라고 묻자 김 청장은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막지대의 강풍을 견딜 내구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내산 소재를 사용한 (쿨링하우스로) 중동에 무궁무진하게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내가 (UAE) 왕세제에게 축구장 몇 배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김 청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답했고, 이 기술을 개발한 김종화 무등농원 대표는 “대통령님 얼마든지 큰소리치셔도 된다. 세계 최고의 기술로 큰 규모의 시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딸기를 재배하는 쿨링하우스에서는 직접 딸기를 수확했고, 작업 도중 “앞으로는 로봇이 딸기를 따게끔 하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런 시설이 민간에 얼마나 보급돼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보급되지 않았다’는 답을 듣자 “언제부터 스마트 농업이 보급될 수 있나”라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의 뒷받침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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