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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법조타운 이전하자마자 '주차 지옥'
만성 법조타운 이전하자마자 '주차 지옥'
  • 최정규
  • 승인 2019.12.15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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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전주지법, 만성동 법조타운서 공식업무 돌입
주차장 많이 확보했지만 인근 불법 주정차로 몸살
추후 변호사 사무실 이전 본격화 될 경우 불법주정차량 더욱 증가할 듯
지난 13일 전주지방검찰청 인근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한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 13일 전주지방검찰청 인근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한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조현욱 기자

“만성동 신청사로 이전하면 주차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지난 13일 오전 전주 덕진구 만성동 전주지방검찰청 인근. 인도 바로 옆 차선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있다. 모두 불법주정차량들이었다. 이들 불법주정차량은 검찰청 후문까지 이어졌다.

편도 3차선인 차선이 불법주정차량들로 인해 2차선으로 변했고, 하나로마트 방면에서 전주지검 방면으로 향하는 차선은 사실상 한 차선에 불과했다.

불법주정차량들로 인해 법원방면으로 우회전하기 위해서는 3차선이 아닌 2차선에서 해야했다. 우회전 하려는 차량과 불법주정차량 사이에서 나온 사람들과 충돌을 빚을 뻔하는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법원·검찰 내 주차장을 살펴보니 주차공간은 충분했다. 전주지검 내에 주차하기 위해서는 조사·민원 등의 업무적인 이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은 손쉬운 불법주정차를 택하고 있다.

이렇게 불법주정차가 길게 늘어서 있지만 청사 인근 도로에는 무인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는 보이지 않았다.

김모씨(56)는 “신청사 주차장이 넓어 주차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청사 인근 불법주정차는 더욱 증가한 상황”이라며 “불법주정차량들로 인해 길을 걷는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모씨(29)는 “현재 변호사 사무실이 전부 이전해온 상태가 아닌데 벌써부터 이런 현상이 생기면 나중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하루빨리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은 43년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만성동 법조타운으로 이전, 각각 지난 2일과 9일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당초 법원은 주차가능 대수가 지하주차장 130대, 지상 주차장 221대로 총 351대에 달하고, 검찰은 지상 220대, 지하 99대 등 총 319대의 주차면적을 확보하면서 주차난이 해결될 것으로 봤지만 현실은 불법주정차가 판치고 있다.

덕진구청은 만성동 법원·검찰 인근에 불법주정단속차량을 오전, 오후 하루 두 번을 투입하고 있지만 단속이 아닌 계도에 그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신청사가 생긴지 얼마 안됐고, 홍보 및 경고차원에서 불법주정차량 계도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단속을 벌이고, 예산에 무인불법주정차량 단속 카메라 설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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