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4-02 11:17 (목)
전주에서의 3개월 “지금 여기, 너머”
전주에서의 3개월 “지금 여기, 너머”
  • 김태경
  • 승인 2019.12.16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 전시
17일부터 한달간 요건 던호펜·사이먼 웨텀 작가 참여
요건 던호펜 작품.
요건 던호펜 작품.

‘지금 여기, 너머’. 팔복예술공장 2019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의 결과보고 전시가 시작됐다. 오는 2020년 1월 12일까지 A단지 2층 전시장에서는 올해 2기로 입주한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인 남아공의 요건 던호펜(Jugen Duhofen)과 영국의 사이먼 웨텀(Simon Whetham)이 3개월 동안 전주에 거주하며 창작한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명 ‘지금 여기, 너머’는 시각이 주는 직관과 명확성보다는 ‘보이는 것 너머의 감각적 세계’를 다뤄온 두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가져왔다. 동시대의 시청각 예술을 마주함으로써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가 담겼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두 작가는 공통의 키워드로 ‘재생’과 ‘감각’, 그리고 ‘인식’을 꼽는다. 외부의 시선에서부터 시작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며 전주와 팔복예술공장에 점차 스며든 두 작가가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에 대한 시선을 나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각각의 독립적인 방으로 마련했다. 두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팔복예술공장의 공간적 특성을 관찰하고 인근의 공장지대에서 수집한 나무 등 여러 사물을 재생하며 번안된 시청각으로 생경한 세계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작가의 시선으로 주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과 남아공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요건 던호펜은 설치 구조물과 드로잉, 워크샵 등 다양한 형식을 아우르며 ‘우리의 시각과 인지하는 것’을 중심 주제로 삼고 꾸준히 작업해 왔다.

소리 예술작업을 선보이는 사이먼 웨텀은 소리를 수집하고 생성하며 비 시각적 에너지를 연구하고, 소리의 진동으로 인해 형성되는 드로잉 작업을 통해 소리의 시각화를 표현해왔다.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은 “이번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전은 향후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팔복예술공장의 공간적 특성을 다르게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이먼 웨텀 작품.
사이먼 웨텀 작품.

두 작가는 ‘국외작가’라는 외부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시선과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팔복예술공장의 전시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한다. 소리와 설치예술, 드로잉이 나눠진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오픈스튜디오와 연계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1일 오후 11시 요건 던호펜 작가는 드로잉 워크샵을 열고 ‘우리의 감각을 이해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사이먼 웨텀 작가가 ‘리듬과 전도’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시 관련 문의는 전화 063-283-9221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