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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맞이해 음식업계 ‘울상’ 대형마트·편의점은 ‘화색’
연말연시 맞이해 음식업계 ‘울상’ 대형마트·편의점은 ‘화색’
  • 김선찬
  • 승인 2019.12.17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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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부담으로 외식이나 회식을 가지는 것 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연말을 보내려고 합니다.”

연말연시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업계와 대형마트·편의점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4000~5000원에 달하는 주류 상승과 제2 윤창호법 시행 등으로 회식이나 외식을 하는 모습을 줄고 저렴하게 주류를 구매 가능한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주류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내 마트와 편의점 소주·맥주 판매량이 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롯데마트 전주점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주와 맥주 판매량이 각각 15%, 10% 가량 상승했고 홈플러스 완산점도 작년 동월 대비해 맥주는 16% 감소했지만 소주는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트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외부에서 주류를 이용하는 것보다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소주값이 급상승해 맥주보다 소주를 찾는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있는 효자동의 한 편의점의 주류 매출이 8%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 씨(39·여)는 “포스기기로 확인해 본 결과 연말이 가까워 질수록 주류를 찾는 손님들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면서 “가족 단위나 친구, 연인끼리 주류를 구매하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음식점이나 술집에서는 물가 및 주류 가격 인상과 제2 윤창호법 등으로 외식이나 회식 문화 줄어들면서 주류 판매도 함께 감소해 마트·편의점과는 큰 대조를 이뤘다.

전주 신시가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53)는 “최근 삼겹살, 주류 가격 상승 등으로 회식이나 외식을 하는 단체 손님들이 줄어든 추세다”며 “단체 자리를 가지더라도 일찍 마무리가 되는 모습이 흔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연말을 보내야 하지만 음식업계들은 춥고 걱정스러운 연말만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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