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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미술 평론가 손철주와 떠나는 제주 책방 여행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미술 평론가 손철주와 떠나는 제주 책방 여행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9.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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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스틸 =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손철주 미술 평론가와 백영옥 작가가 찾아간 오늘의 책방은?

제주의 숨은 비경 중 하나인, 한담해안산책로에서 만난 손철주 미술 평론가와 백영옥 작가는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했다. 서양미술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동양미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옛 그림 전도사가 됐다는 손철주 미술 평론가는 그림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다름 아닌 학창 시절 친구들과 나눈 대화 때문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즐길 거리가 별로 없던 그 시절, 문학에 관심 많았던 친구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방법은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며 자연스럽게 미술에 눈을 뜨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제주의 화가로 불리는 강요배 화백을 만나 그의 작업실을 함께 살펴봤다. 제주 4·3 항쟁을 널리 알린 강요배 화백은 현재 작업 중인 다양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천천히 그림을 살펴보던 손철주 미술 평론가는 강요배 화백의 그림을 보며 제주도의 자연 풍광 속에서 지역의 역사와 현실이 담겨있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현재 준비 중인 작품을 소개하며 그림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들을 보여준 강요배 화백은 평소 거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종이와 칡뿌리, 빗자루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을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강요배 화백은 ‘그림이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생각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자신의 그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강요배 화백의 작업실에서 나온 두 사람은 한국 서예의 거장인 소암 현중화의 작품이 전시된 소암기념관에 도착했다. 오직 ‘먹고 잠자고 쓰기’에 몰두했다는 소암 현중화의 작품 중, 술에 취한 상태로 글을 쓰는 ‘취필(醉筆)’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흥에 취해 즉흥적으로 벽지에 쓴 작품 ‘취시선(醉是僊)’에 얽힌 소암의 일화를 소개하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취흥(醉興), 장춘(藏春) 등의 작품을 통해 붓의 속도감과 흔적이 주는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하며, 쉽고 재미있게 서예를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도 미술 여행의 종착지인 서귀포시에 위치한 ‘인터뷰’ 책방에 도착했다. 기자 생활을 하던 시절에 꾸던 꿈 중 하나가 책방을 운영하는 것이었다는 손철주 미술 평론가는, 같은 기자 출신인 강시영 대표에게 책방을 운영하게 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오늘의 책방을 찾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환경생태 분야 전문기자로 활동했던 강시영 대표는 전공을 살려 자연에 관한 책방을 열게 되었다며, 많은 사람이 좋은 책을 고르고 책을 깊이 볼 수 있는 책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손철주 미술 평론가의 책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로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윤복의 <상춘야흥>을 통해 조선 시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 손철주 미술 평론가는, 중국의 시인 유장경의 시 <봉설숙부용산>의 구절을 그림으로 옮긴 최북의 <풍설야귀인>를 통해 시와 옛 그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옛 그림을 이해하고 한시의 맛을 알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과 독서로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독자들과 만난 소감을 전하며 책과 그림 속에 들어가 있다가 실제로 독자들을 만나게 되니 당황스러웠지만 옛 그림 속에 남은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한 분들을 만난 것 같다고 밝히며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옛 그림의 참맛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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