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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 에디터가 만난 전북인물]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 겸 하림회장 "전북인 발상의 대전환…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새해특집 : 에디터가 만난 전북인물]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 겸 하림회장 "전북인 발상의 대전환…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 위병기
  • 승인 2020.01.02 0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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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 겸 하림회장이 새해 포부와 다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형민 기자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 겸 하림회장이 새해 포부와 다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형민 기자

전북일보는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아 전북의 상징적인 사람들을 만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부문에 걸쳐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코너를 신설했다. 정치경제 에디터와 사회문화 에디터가 새해부터 격주 간격으로 경향각지의 인물을 만나 그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를 들어본다.

새해 첫 코너는 김홍국(62) 재경전북도민회장이다. 그는 국내 26위 대기업집단을 이끌고 있는 하림 회장이다.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하림지주 회장실이 있는 강남구 도산대로 하림빌딩 14층에서 진행됐다. 한남대교와 남산이 코앞에 보이는 회장실에서 꼬박 2시간 동안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가슴 뭉클하게 소회를 밝혔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4~5년전 인터뷰를 할 때의 모습과 거의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먼저 재경 전북도민회장으로서 새해 포부와 다짐을 듣고 싶습니다.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겸 하림 회장

“영원한게 없지요, 속내를 보면 저도 또한 하림도 어느새 재계 랭킹 26위 대기업 집단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흔히 전북인 수가 600만명 이라고 합니다. 전북에 약 180만명,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약 350만명, 나머지 지역에 70만명 가량 된다고 합니다.

지난 1년은 조직을 새롭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32개의 단체를 만들었고 특히 호남향우회에서 분리해 육성하느라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도민회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거나 기부금 지정 단체를 만든 것도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인천, 성남 등지에서 지난해 새롭게 도민회가 구성됐는데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토론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토대로 올 한해 전북인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평소 1%의 가능성만 있어도 기회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전북과 도민들은 어떤 환경에 처해있다고 보십니까.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겸 하림 회장

“저는 무일푼에서 시작했기에 누구보다 긍정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압니다. 오늘날 전북이 낙후됐다고 하는데요, 외부적 요인 못지않게 우리의 문제는 없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극 나서지 못하고 냉소적이거나 소극적인 생각과 태도를 버려야만 전북이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민회는 경북, 경남, 강원 등과 더불어 7개도민회가 도민회 연합을 만들었습니다. 핵심은 지방에 유수의 대학을 오게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연세대가 있는 신촌 20만평을 공원과 주택용지로 공급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획기적 발상을 할 수 있습니다. 주택, 기숙사, 쇼핑센터는 물론 교육적 환경이 지금보다 더 좋게 제공되고 대학에도 이익이 남는 시스템을 갖추게 해서 서울 유수의 대학이 지역으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발상의 대전환을 해야만 우리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전북에서는 요즘 새만금 사업이나 제3금융중심지가 최대 관심사 입니다.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겸 하림 회장

“중국 시안부터 대만, 한반도, 필리핀, 일본 등지까지 거주하는 인구가 약 14억5000만 명입니다. 14억여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청년시장 이라는 거죠.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은 지중해나 마찬가지죠. 문제는 우리가 새만금을 유럽최대의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처럼 만들수 있느냐는 겁니다. 저는 식품산업의 허브로 육성 가능하다고 봅니다.새만금이 제조업형 항구로 발전해야 하고, 특히 오렌지 하나 안나오는 네덜란드가 전세계 농식품 수출 2위 국가로 성장한 것을 잘 봐야 합니다.

네덜란드 회사와 합작투자하면 새만금에 은행도 금융도 다 따라옵니다. 중요한 것은 돈 냄새 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과감한 규제철폐, 기업이 투자를 할 만한 매력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새만금에 대기업이 들어오지 않으면 안됩니다.

14억 청년시장을 우리가 주도하려면 새만금에 큰 배 들어오게 전문부두 만들고, 배후도시를 육성해야 합니다.

정부가 예산 지원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구요, 제도적으로 돈 냄새 나는 지역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킁킁거리며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소떼 방문을 성사시켰던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사례처럼 하림그룹도 언젠가는 북의 협동농장에서 축산을 할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성화 한 북한의 토지를 개량시킬 수 있고, 단백질을 비롯한 식량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남한의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와 북한의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이 있지 않습니까.언젠가는 이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내 곡물자급률이 약 22%여서 78%는 수입하는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곡물자급률 측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부족한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하림은 지금부터 50년 후에는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곡물메이저로 등극하는게 바람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홍국 회장은 인터뷰 말미 손때가 묻은‘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의 한 구절을 꼼꼼히 읽어줬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앞서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설명과 함께.

요지는 그렇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이기심의 철학을 주장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결코 질서를 파괴하는 방종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른다는 것이다. 즉 긴 시각에서 봤을때 잘못한 일이 처벌받지 않고 그대로 넘어가는 일은 결코 없으며, 바르게 한 결정과 행동이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는 거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편법을 써서 잘되는 일 없다는 거다.

하림그룹의 모태는 1978년 익산시 황등면에 세운 종계사육장 ‘황등농장’이다. 창업주는 김홍국 현 하림그룹 회장으로 그는 농장-공장-시장을 잇는 3장 통합경영 아래 육계계열화를 목표로 1990년 10월 (주)하림을 설립했다.

하림그룹은 농식품 전문기업으로 곡물유통(해외곡물 트레이딩), 해운(벌크 해운, 특수 해운, 무역), 사료(배합사료, 사료 첨가제, 유기비료), 축산(부화, 종축, 비육), 도축가공(오리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식품제조(펫푸드, 종합식품, 식품 서비스, 육가공식품), 유통판매(TV홈쇼핑, 온라인 모바일몰, 식품 판매점, 프랜차이즈) 등 크게 7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익산 마동에 ㈜하림지주 신사옥을 건립해 입주했으며, 하림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자산 11조9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26위에 올랐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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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2020-01-06 22:16:27
위대한 인물 입니다 조경하고 사랑합니다 위병기 에디터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