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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전북여행] 곰개나루(熊浦), 금강으로 지는 낙조가 아름다운 곳
[뚜벅뚜벅 전북여행] 곰개나루(熊浦), 금강으로 지는 낙조가 아름다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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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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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명소 곰개나루(熊浦)는 금강 하구에 있는 조용한 농촌 지역입니다. 지금은 한적한 곳이지만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번성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금강 덕분입니다. 육상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 강은 중요한 교통로였습니다. 육로 발달과 함께 관심에서 멀어졌던 곰개나루(熊浦)가 다시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특히 금강으로 지는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지요.

 

역사와 함께한
곰개나루(熊浦)

금강(錦江)은 비단을 풀어놓은 듯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충청도를 거쳐 곰개나루(熊浦)를 지나 군산 앞바다로 흘러갑니다. 나룻가에 서 있는 옛 지명 안내판을 보면 낯 설은 지명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때는 흥청거렸던 곳이었지만 어느덧 잊혔기 때문입니다. 지명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곰개나루(熊浦)를 상징하는 것은 금강입니다. 금강이 있었기에 곰개나루(熊浦)가 있을 수 있었지요. 지금도 가끔 떠다니는 유람선을 보면 옛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새우젓을 실은 배가 강경 포구까지 오갔던 풍경은 아주 먼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백제의 웅진 천도(475년) 이후에 곰개나루(熊浦)는 더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 교통로가 막힌 백제는 금강을 이용한 교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흔적을 곰개나루(熊浦) 가까운 곳에 있는 ‘입점리 고분전시관’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백제 양식의 무덤을 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금동관모와 신발이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금동관을 사용할 정도의 호족이 이 지역에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이 주요 거점 역할을 했던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익산의 관광 명소가 된
곰개나루(熊浦)

곰개나루(熊浦)의 촌스러움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자연스러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자연스러움에 매료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야영하는 모습은 흔한 일입니다.

이 곳은 강바람을 이용한 윈드서핑을 즐기기도 합니다. 윈드서핑장 옆에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알려주기 위해 설치한 깃발이 있습니다. 역시 겨울바람의 세기는 대단합니다.

곰개나루(熊浦) 강둑을 따라 금강 자전거길이 지납니다. 금강 자전거길은 군산 하굿둑에서 대청댐까지 146km에 달합니다. 금강의 아름다움과 들판의 풍요로움을 보면서 달리는 길입니다. 곰개나루(熊浦)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곰개나루(熊浦) 언덕에는 2개의 정자(亭子)가 있습니다. 나루 풍경과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래쪽 정자(亭子)인 용왕사(龍王祠)는 강 건너 풍경을 감상한다든지 낙조를 보기에 좋은 곳이지요.

용왕사(龍王祠) 주변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단순한 강변 풍경이 나무들이 있어 더 아름답습니다. 특히 낙조 시간에 정자(亭子)와 어우러진 풍경은 일품입니다.

용왕사(龍王祠)에서 보는 낙조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금강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석양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이런 멋이 알려져 특히 연말 해넘이 장소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용왕사(龍王祠) 위쪽 정자(亭子)는 금강정(金江亭)입니다. 용왕사(龍王祠)보다 규모도 크고 위치도 높은 곳에 있습니다. 높은 위치 덕분에 곰개나루(熊浦)는 위, 아래쪽으로 펼쳐진 금강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낙조 풍경은 곰개나루(熊浦) 아래쪽이 멋있지만, 강 주변 풍경은 오히려 위쪽이 아름답습니다.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강변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곰개나루(熊浦)

곰개나루(熊浦)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함께 지니고 있어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입점리 고분전시관’을 비롯해서 야영장, 윈드서핑장, 철인3종경기장, 자전거길, 낙조 보기 좋은 정자(亭子)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체험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벚나무 터널, 우리나라 최북단 차 자생지, 함라산, 숭림사, 함라 삼부자집, 교도소 세트장, 성당 바람개비길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을 고려해도 좋겠습니다. /글·사진=김왕중(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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