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10-31 21:29 (토)
시대 초월한 지혜 전하는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 김기현 원장
시대 초월한 지혜 전하는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 김기현 원장
  • 김보현
  • 승인 2020.01.13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유일 고전번역자 양성기관에서 연구 및 제자 양성
도내 조선시대 유학자 기록 번역 등 고문헌 연구 활발
22일까지 전주분원 신입생 모집…“지역 콘텐츠 새 분야 개척”
김기현 원장
김기현 원장

“고전문헌은 우리 전통의 보물창고입니다. 그러나 한문으로 돼있어서 한글세대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보물창고였습니다. 고전번역교육원은 한문고전을 이해하고 번역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고전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백 년 전 고(古)문헌을 읽어내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전하는 사람들, 바로 고전번역자들이다.

그리고 고전번역자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한 기관이 한국고전번역교육원이다. 전통과 역사가 숨쉬는 도시 전주에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이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 아닐까.

김기현(69)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장은 “전통을 등한시하고서 찬란한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문화의 발전은 ‘전통’이라는 기반 위에 ‘현대’라는 빌딩을 짓고 ‘미래’라는 꿈을 이룩해가는 과정입니다.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그것이 현대에 주는 가치를 발견하고, 다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 바로 한국문화 발전의 길이죠.”

그러면서 고전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선현들이 쓴 글은 한국 역사를 채워줄 근간이자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미래를 이끌 길잡이라는 것.

특히 전북에서는 선비문화의 집합소였던 전주 한옥마을의 ‘3재(三齋)’(대표 선비인 금재 최병심, 고재 이병은, 유재 송기면) 고문헌을 번역하는 등 고전번역가들이 필요한 복원 사업이 많다.

이에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한문 고전과 문헌을 정리·번역할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학생들은 3년간 사서삼경, 소학, 고문진보, 통감절요, 춘추좌씨전 등 고전 12개 과목을 배운다.

매년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올해는 오는 22일까지 접수기간이다. 성적우수자에게 매학기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 상위 50% 달성자에게는 수업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마련해 수업료 부담을 경감했다. 기숙사도 운영해 타 지역 원생들도 입학 가능하다.

김 원장은 “고전번역자들이 전북의 새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자들을 잘 양성해 전통이라는 자양분을 토대로 전북문화의 미래를 찬란히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