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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자 공천작업 본격화…전북 ‘깜깜이’
민주당 후보자 공천작업 본격화…전북 ‘깜깜이’
  • 김세희
  • 승인 2020.01.14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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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관위 14일 첫 회의열고 향후 일정 상의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 공천하겠다”
전북 등 호남지역 의원 참여 배제되면서 우려목소리
지역민심, 기류보다 중앙당 입김대로 공천할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과 관련한 공천작업에 들어갔으나 전북지역 후보들에 대한 공천 향방은 현재로선 오리무중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경쟁력이 없는 일부 지역에 인재를 투입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전북 등 호남지역 의원의 참여가 배제되면서 동향을 파악하는게 어려운 실정이다.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보다 중앙당의 목소리가 강하게 미쳐, 민심과 다른 공천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 또한 나온다.

민주당 공관위는 14일 첫 회의를 열고 후보 공천방향과 하위 20% 적용 후보 공개여부, 청와대 참모 출신 후보자의 이력기재 여부 등을 논의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16일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접수와 관련된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후보 접수 이후 면접도 있고 후보자 평가를 위한 현지 실사, 여론조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위 20%를 받은 인원에 대한 명단을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만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경력을 직함으로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든 어디든 공식 경력은 다 사용가능한데 다만 경선 시 특정 정부를 지칭할 때 대통령의 실명을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느냐의 문제”라면서도 “이 문제는 나중에 당 선관위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전북 예비후보자들 가운데 청와대 출신 인사는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 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원택 전 청와대 행정관 등 5명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 등 호남의원들이 공관위에서 배제된 사실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이 지난 13일 18명으로 구성한 공관위에는 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윤호중 사무총장, 백혜련 의원 등이 갔지만 전북 등 호남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대 총선 때 지역구 10석 가운데 8석을 야권에 내줬기 때문에 후보자에 대한 전북민심을 면밀히 파악한 뒤 공천 작업을 벌여야 하지만, 중앙당의 목소리에 밀려 지역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단수 및 전략공천을 하기 위해 컷오프를 하는 과정에서 지역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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