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더욱 두터워 져, U-23 스트라이커 조규성까지 협상 중
아챔 우승과 클럽 월드컵 우승 위해 공들여

지난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쉽게 낙점하지 못한 때문일까. 겨울 이적시장 전북현대 모터스의 선수 영입행진이 그칠 줄 모르는 모양새이다.
아시아 정복을 넘어 글로벌 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는 전북현대는 허병길 대표이사 지휘아래 선수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전북현대와 축구계와 따르면 전북현대의 수비와 중원, 공격수까지 선수 스쿼드가 지난해 보다 더욱 두터워졌다는 평을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지난해 K1리그 MVP인 미드필더 김보경 영입이다.
김보경 영입을 통해 중원의 세밀함과 안정감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경남에서 검증을 마친 미드필더 일본 출신 쿠니모토도 영입됐다.
문선민과 신형민 등 이탈자가 생긴 부분이 충분히 보완됐다는 평이다.
수비에서는 권경원의 군 입대로 빠진 자리에 국가대표급 홍정호와 오반석, 구자룡(전북 완주 출신)이 영입됐다.
공격에서는 네덜란드 1부리그(에버레디지에) 출신 라스 벨트비크를 영입했다. 라스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발 재간이 좋아 전북현대의 공격을 이동국과 함께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U-23 올림픽국가대표인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안양(2부)에서 영입 준비 중이며, 현재 개인 협상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현대의 이 같은 영입 행보를 놓고 축구계에서는 수년전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한 아시아의 파리생제르망 같다는 말도 나오며, 어차피 우승은 전북 ‘어우전’이라는 말도 돌고 있다.
전북현대는 폭풍영입으로 자칫 팀 밸런스가 깨질 우려를 대비해 조직력을 세밀하게 하기 위해 스페인 전지훈련까지 떠났다. 전지훈련에서 유럽리그 1위 구단들과의 평가전도 치른다.
전북 현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느 정도 영입대상은 마무리된 것 같다”며 “스쿼드를 대폭 보강한 만큼 아챔 우승을 넘어 클럽월드컵 우승도 도전해 전북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