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2-17 17:07 (월)
'천마변전소' 실체적 진실 뒷전…정쟁만 '난무'
'천마변전소' 실체적 진실 뒷전…정쟁만 '난무'
  • 강인
  • 승인 2020.01.16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정치권, 천마변전소 건설 두고 논란 확산
정치적 쟁점 떠나 전력공급 필요하면 지어야 하는 상황
시민생활은 ‘나 몰라라’ 하며 총선 앞두고 정치적 공세만
한전, 전력공급 상황 알리지 못하고 정치권 눈치보기 급급

전주 정치권이 천마변전소 건설 여부를 두고 시민 생활은 등한시 한 채 논란만 키우고 있다.

변전소 추가 건설 여부의 핵심은 전력공급의 필요성이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치인들은 전력공급 필요성은 한국전력이 판단할 문제라며 정치적 싸움만 벌이고 있다. 시민생활 필수 요소인 전기공급 사안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공세 무기로 쓰이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원활한 전주 북부권 전력공급을 위해 장기적으로 추가 변전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에코시티를 포함한 전주 북부권은 전주변전소와 북전주변전소, 서곡변전소 등에서 전력을 공급한다.

또 팔복동 일대에 조성 중인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탄소변전소가 설치돼 시험 가동 중이다. 탄소변전소는 오는 6월 효성 탄소공장과 팔복동 일대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2017년 천마지구 조성 등을 감안해 전력공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천마변전소 건설을 결정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건물에 변압기 4대가 들어간다. 사업비는 874억 원이 책정됐다.

당시 한전의 천마지구내 변전소 필요성 검토 자료에는 ‘기존 변전소(전주,서곡,동전주,태평)는 변압기를 더 이상 설치할 수 없어 전력공급 부족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천마지구에 변전소를 건설하수 있도록 전주시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결론 지었다.

천마지구가 조성된다는 가정 하에 기존 변전소로는 원활한 전력공급이 불가능해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이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옛 송천역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송천변전소 이전 공약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이 거짓이라는 거다.

이에 정 대표는 “송천역 변전소 건설을 한전에 요구해 탄소산단으로 이전해 지었다. 탄소변전소에서 송천동과 에코시티에 전기 공급한다. 그게 전부다”며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일부 시의원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문제를 제기한 시의원은 추가 변전소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한 시의원은 “정 의원이 공약을 이행했다는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추가 변전소 설치 여부는 한전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전 측도 천마변전소가 정치적 쟁점화 되자 전력공급 필요성에 대해 언급을 꺼리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정치권이) 시끄러운 상황이라 답변하기 어렵다. 서면으로 질문을 주면 내부 검토 후 답변하겠다”며 전주 북부권 전력공급 상황에 대한 설명을 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