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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생명 금융모델 정립 '먼 나라 이야기'
농진청, 농생명 금융모델 정립 '먼 나라 이야기'
  • 김윤정
  • 승인 2020.01.21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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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 R&D 국내 최고기관 불구 소극적 자세
기업 및 기관 연계로 특화 금융모델 도출 필요
전문가들, 농생명 금융모델 강조…국가기관 차원 용역 이뤄져야
농촌진흥청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농촌진흥청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농생명금융모델을 정립해야 할 농촌진흥청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생명 R&D분야 국내 최고기관인 농진청의 농생명금융모델 사업 추진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지만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면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농생명 금융모델로는 2010년대부터 등장한 농식품모태펀드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등이 있다. 벤치마킹 모델로는 세계적으로 농생명 금융산업이 발전한 미국 시카고와 중국 정저우 및 다롄, 스위스 제너 등이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이하 금추위)는 지난해 4월 제37차 회의를 열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보류한 근거 중 하나로 농생명 금융모델 구체화 미흡을 꼽았다.

농생명과 금융산업을 신산업 육성 모델로 연계 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여부가 전북금융산업 육성의 당면과제인 셈이다. 특히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의 근거를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것은 금추위가 공식적으로 권고한 내용이다.

금추위가 전북에 특화된 농생명 금융 모델을 요구하는 배경 또한 전북혁신도시에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집적화에 따른 것이다. 전북을 방문했던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도 전북혁신도시를 농업과 융합된 금융도시 모델로서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정희준 전주대학교 교수와 공동으로 발표한 ‘전북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보고서 역시 농생명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는 “전북 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다양한 농업 및 식품 관련 기관들이 입주하여 해당 분야에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북연구원 역시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농촌진흥청 본청과 소속기관 5곳이 함께 전북으로 이전한 것을 농생명 금융산업 모델구축의 기회요인으로 판단했다. 농생명 금융산업을 바탕으로 제3의 금융중심지를 지정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과제이기도하다. 도 역시 농생명 금융산업 모델 구축은 반드시 실현해야할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전북 농생명산업의 주체인 농진청과의 협력 연구사업은 도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연구원 조승현·나정호 박사는 “농진청 등의 전문기관에서 농생명금융을 전담해 연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국내에 농생명 금융 전담 연구센터가 존재하지 않아 신규 설립이 요구되고 향후 관련 연구가 확대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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