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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군산서 민생 행보…총선 겨냥 의혹도 제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군산서 민생 행보…총선 겨냥 의혹도 제기
  • 이환규
  • 승인 2020.01.21 2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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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군산공설시장서 성수품 가격 등 점검
일각에선 정치적 행보 의혹…시민 반응 싸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송하진 도지사와 설 명절 민생점검과 장보기 행사를 하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송하진 도지사와 설 명절 민생점검과 장보기 행사를 하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둔 21일 군산공설시장을 찾아 민생 행정을 펼쳤다.

다만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순한 경제행보가 아닌 총선용 민심잡기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직원들과 함께 군산공설시장에서 성수품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과 과일·생선·과자 등을 직접 구매하며 전통시장 홍보와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서천군 장항읍 소재 해안경계 초소를 찾아 공설시장에서 구매한 물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홍 부총리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군산이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직접) 군산 지역경제를 알아보고 싶었다”고 군산 방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4월 완료되는 군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연장 여부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면서 “그러나 군산 경제가 만족할 만큼 회복되지 않았다면 다시 검토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의 경우 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단, 군산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이 있다면 가능하면 모두 검토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유은혜 사회부총리에 이어 닷새 만에 홍 부총리까지 군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지역에선 지역총선 민심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민생 및 경제 현안을 살피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총선이 8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청와대와 각 부처 주요 인사들이 앞 다퉈 방문하고 있는 것에 사실상 정치적 행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텃밭인 전북은 야당(국민의당·새누리당)에 8석을 내준 뼈아픈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도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 때문에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전북을 줄곧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인 군산의 민심을 잡아야 전북 내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부총리들의 잇따른 방문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도 다소 냉소적이다.

여기에는 중앙부처의 고위 인사 등이 여러 차례 군산을 방문하고 있음에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매번 ‘빈손 행보’만 반복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불신이 담겨져 있다.

시민 김모 씨(45)는 “정부가 군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매번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은 없고 얼굴이나 생색내기에 불과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번 역시 총선을 고려한 방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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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20-01-22 08:07:16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실천해서 결과를 보여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