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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건강 관리법
명절 건강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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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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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전북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
김원 전북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 누구나 행복하고 즐거운 휴가가 되길 바랄텐데,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필수다. 도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나기를 위해 전북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원(신장내과 교수)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명절 건강관리법’을 알아본다.

 

△장시간 이동시의 안전과 건강관리

장시간 운전을 할 때에는 뒤로 너무 기대거나 앞으로 수그린 자세보다는 등받이를 90도로 세워 상체를 바로 세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같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눈, 목, 어깨, 허리, 다리 등 온 몸에 이상이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운전도중 휴게소에 잠깐씩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침침해진 눈은 손바닥을 비벼 마사지해주고, 목, 어깨, 허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근육이나 힘줄을 의도적으로 구부리거나 늘려 긴장 또는 이완시키고 근육의 회복 탄력성을 향상시키데 유용하다. 다리의 경우 적은 움직임으로 붓거나 심한 경우 다리의 정맥에서 혈액이 응고되는 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휴식시간에 다리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공기가 탁할 경우 졸음이 오거나 멀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꾸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운전자의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 교대로 운전하거나 일행과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줄이기

명절이 돌아오면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괴로운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주부들이다. 따라서 주부들에겐 명절이 꼭 반갑지만은 않다. 사람에 따라 손목터널증후군, 허리통증, 소화불량, 두통, 전신의 통증, 불면 등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호소하기도 한다.

명절증후군이라 부르는 이러한 증상들은 주부를 향한 가족과 친척의 관심과 배려로 예방할 수 있는데, 음식준비 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과 작은 선물, 여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주부 스스로도 운동이나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갖도록 해야겠다. 만약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만성적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명절증후군은 아동과 청소년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데, 자칫 친척들 앞에서 알지도 못하는 다른 가정의 아동청소년들과 비교되며 소외감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으므로 어른들의 각별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명절이 끝난 후에는 피로를 회복하고 생체리듬을 찾아 일상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1~2주 정도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것도 필요하고, 가벼운 산책과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각종 야채와 과일 섭취로 활력을 주는 것도 좋겠다.
 

이미지= 클립아트 코리아.
이미지= 클립아트 코리아.

△과식·과음 주의하기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 것이 풍습이다 보니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계속해서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고 평소에 잘 먹지 않았던 각종 나물과 고기요리, 기름진 음식 등이 풍성하여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과식은 배탈이나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나친 식사량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튀김, 전, 고기, 떡 등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소화에 좋은 나물, 채소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술이 곁들여지기도 하는데 연휴에 마음 놓고 평소보다 과음을 하게 되면 메스꺼움, 두통, 스트레스,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배, 오이, 꿀, 콩나물, 토마토 등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도 좋다.

과식과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천천히 먹고 식후 30분에는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등 소화를 돕는 활동을 하며 소화에 좋은 사과 한두 쪽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설사, 구역,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간혹 떡 등의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기도가 폐쇄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먼저 기침을 유도하고 기침을 할 수도 없는 상태라면 하임리히법을 사용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싼 후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쪽으로 당기듯 밀어 올리는 동작을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가족 중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경우의 건강관리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명절에는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종류의 음식이 많다. 이런 음식은 식이요법이 중요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 그림의 떡이 되고 만다. 하지만 이러한 분들도 명절 음식을 즐길 방법이 있다. 조리법을 달리하고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먹으면 칼로리와 나트륨 섭취를 낮추면서 혈당도 조절된다. 당뇨병 환자는 먹는 양과 운동량을 맞추어야 하고 과식은 금물이며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저혈당에 대비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짜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는 대신 후추나 마늘, 겨자, 레몬즙 등의 양념으로 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고지혈증 환자는 소식과 채식을 위주로 식사하며 고기의 경우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를 섭취하고 식전 채소와 과일섭취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음주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모두에 영향을 미치므로 금주를 권한다.

 

△설 연휴에 여는 근처 병원과 약국 찾는 법

명절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알아두면 응급 사고나 몸이 아플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번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 또는 119(119안전신고센터)로 전화하면 자신이 있는 곳 근처에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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