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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감소…비교적 평안했던 설 명절
범죄 감소…비교적 평안했던 설 명절
  • 전북일보
  • 승인 2020.01.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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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지난해보다 5대 범죄 1건 감소, 검거율도 77.8%로 6.1%p 상승
교통사고도 지난해 대비 60% 감소, 119출동 건수 전년대비 10% 감소
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전주역에서 고향을 방문했던 자녀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부모들이 손을 흔들며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밝은 얼굴로 달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전주역에서 고향을 방문했던 자녀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부모들이 손을 흔들며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밝은 얼굴로 달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올 설 명절은 비교적 평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범죄가 소폭 줄었고, 교통사고는 지난해보다 절반이상 감소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도민들은 짧았던 명절 연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짧은 연휴 등지고 일상으로

“어머니 어서 들어가세요~”

짧은 명절 연휴로 가족과 친지와 헤어지는 아쉬움은 더욱 컸다.

27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손주에게 아쉽게 인사를 하는 노부부부터 자식의 짐 가방을 대신 들어주며 연신 인사를 하는 어머니, 휴가에서 복귀하려는 군인, 여행 온 관광객 등 짧은 연휴를 뒤로한 채 다시 일상의 현장으로 돌아갈 준비로 분주했다.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는 보자기에 싼 명절 음식을 건네는 어머니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음식이 빨리 상할 수 있으니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하라”고 여러번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딸이 탑승한 버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자리를 지킨 어머니는 “이번 설은 너무 짧았다”고 아쉬워했다.

같은 날 전주역의 표정도 비슷했다.

열차 앞에는 마지막까지 새해 인사와 자식의 안부로 걱정을 하는 부모님들의 모습부터 관광객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한 대학생은 부모님이 싸준 음식들로 두 손이 가득했고, 부모님은 무거운 짐에 대한 걱정과 더 챙겨주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대학생 김모씨(23·여)는 “짧은 연휴 탓에 가족과 만나자마자 헤어져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해 우리 가족 모두 행복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짧은 연휴 탓에 설 귀성·귀경전쟁이 극심했다.

귀성차량 기준 서울에서 전주는 최대 5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됐다. 귀경차량은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동서천 구간, 순천완주고속도로 상관∼임실 구간) 지·정체가 반복됐으며 설 당일 전주에서 서울까지 5시간 이상 소요됐다.
 

설 연휴인 26일 상공에서 바라본 군산시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휴게소에 귀경길 차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전북경찰청 항공대 기장 박정인 경감, 부기장 김종식 경위) 전북사진기자단.
설 연휴인 26일 상공에서 바라본 군산시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휴게소에 귀경길 차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전북경찰청 항공대 기장 박정인 경감, 부기장 김종식 경위) 전북사진기자단.

 

강력범죄·교통사고·119출동 감소

올해 설 명절은 사건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하는 등 비교적 평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간 총 45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이 중 35건의 용의자를 검거하는 등 77.8%의 검거율을 보였다.

살인과 강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강간 등 성범죄 2건(검거 2건), 절도 24건(19건), 폭력 19건(14건) 등이 명절기간 발생했다.

교통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 총 127건(사망 5명, 부상 246명)에서 올해 62건(사망 2명, 부상 99명)으로 약 60%가 감소했다.

119 출동도 줄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설 연휴기간 119출동은 1283건으로 지난해 1428건에 비해 10%가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응급환자 이송이 6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구조 192건, 화재 13건 순이었다. 특히 응급환자 유형은 질병환자가 462명(69%)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이 117명(17%), 교통사고 71명(10%), 기타 25명(4%) 순이었다.

 

최정규·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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