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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비상한 각오로 완벽 대응하라
우한폐렴, 비상한 각오로 완벽 대응하라
  • 전북일보
  • 승인 2020.01.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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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진원지인 중국은 말할 것 없고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으로 번져 전 세계가 비상이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근접한데다 왕래가 빈번해 예외가 아니다. 19일 입국한 중국 여성과 22일 이후 입국한 한국인 남성 3명 등 모두 4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되었다. 이들은 격리 조치됐지만 공항 입국 당시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격리되기 전까지 사흘 넘게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공항과 병원의 방어벽이 뚫린 셈이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으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도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는 중국 정부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와 늑장 대응 등을 감안할 때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설 연휴와 중국의 춘제(春節)가 겹친 탓에 중국 우한에서 한국으로 6400명 넘게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잠복기간이 2주일가량 되기 때문에 감염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교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28일 감염자가 입원 중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는 등 기민한 대응에 나섰다. 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2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이번 폐렴은 확산속도가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 보다 더 빨라 총체적 대응이 요구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한 폐렴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검역과 방역대책이 좀 과하다 싶을 만큼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전북은 아직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설 연휴기간 의심환자가 3명 발생했다.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한숨 돌리긴 했으나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전북도는 중국으로 연수를 보낸 인재육성재단 글로벌체험단 55명을 긴급 귀국시켰고 군산항-중국 석도간 카훼리의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 항로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관광객과 무역상이 이용하고 있어 불편이 크겠으나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전북도는 장기전에 대비하면서 신속한 대응체제를 가동, 전북에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했으면 한다. 또한 도민들도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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