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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한 폐렴 확산에 '조마조마'
전북, 우한 폐렴 확산에 '조마조마'
  • 전북일보
  • 승인 2020.01.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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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같은 비행기 이용했던 승객 5명 능동감시
현재까지 도내 양성반응 또는 증상 보이는 환자 없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 도내 17개 운영, 격리병상 전북 11병상에 불과
지난 21일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군산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입국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지난 21일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군산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입국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도민 중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나 전북도가 능동감시에 나서는 등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이 발생하면 환자를 격리할 수 있는 병상이 부족해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전북 우한 폐렴 능동감시 5명

전북에 우한 폐렴으로 감시를 받는 도민은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능동감시를 받고 있는 이들 모두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항공 FM823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A씨(55세)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A씨 접촉자는 69명으로 항공기내 인접 승객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택시기사 1명,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이다.

도는 A씨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도민 5명을 파악해 이들에게 우한 폐렴 증상이 발견되면 보건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 상태다. 현재까지 이들에게서 뚜렷한 우한 폐렴 증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잠복기인 14일 이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모두 3023명(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이지만, 현재 전북에 거주하거나 전북을 방문한 사람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우한 폐렴이 중국 외 세계 각지에서 발병되고 있어 능동감시 대상이 더 증가할 수도 있지만 그에 따른 대응책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의심환자 치료할 격리병상은 태부족

우한 폐렴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감염병 환자를 치료할 격리병상의 부족도 심각한 문제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 병원에 설치된 국가지정병상은 198곳이다. 이중 전북은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이 국가지정격리병상 각각 8병상과 3병상 등 총 11병상(다인실 포함)을 운영 중이다. 도는 감염병 환자의 확산에 대비해 군산의료원 2병상에 격리병동을 추가로 확보해 놓았지만 사실상 13명의 감염병 환자 밖에 치료할 수 없는 실정이다.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격리병상도 8병상에 불과해 이들 병상을 총 동원한다 해도 21명의 감염의심 및 감염자만 치료할 수 있다.

병원이 자체적으로 격리병상을 더 운영하고 싶어도 많은 손해가 발생하고 공간마저 차지해 추가적 격리병상 운영이 어렵다는 게 병원의 입장이다. 국가가 감염병 대응을 위해 격리병동 운영을 위한 지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감염병은 국가가 직접 나서서 대응해야할 문제”라면서 “병원이 자체적으로 격리병상을 운영하긴 힘든 구조이니 만큼 국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격리병동 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규·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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