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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전북 핫라인 운영 효율화 시급
‘우한폐렴’ 전북 핫라인 운영 효율화 시급
  • 김윤정
  • 승인 2020.01.2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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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9 콜센터, 전국서 밀려드는 민원에 먹통
지자체·보건소 등에 문의하라는 답변 주 이뤄
도 지정 의료기관·24시 대책반에 접근할 수 있는 핫라인 운영 필요
핫라인 홍보 및 도민 인지도 제고도 과제

‘우한폐렴’으로 알려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보건당국 차원의 ‘핫라인’ 운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중국 방문 후 ‘우한폐렴’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반드시 일반병원은 물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 전 ‘질본1339’콜센터나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야한다. 그러나 정작 1339 콜센터는 전국에서 밀려드는 문의전화에 40분에서 1시간 이상 먹통상태인 경우가 잦았다. 연결이 되더라도 다시 인근보건소에 문의를 권장하거나 지자체 등에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허다했다.

질본 콜센터에 근무하는 30여 명의 직원이 전국의 민원인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00명까지 인원을 늘릴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이 인원으로도 전국의 의심환자 상담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컨트롤타워인 질본이나 지정된 보건소 등에 한 신고만 유효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리는 도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질본 콜센터 외에는 제대로 된 홍보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지역보건당국의 연락처를 모르는 도민이 상당수다. 지역주민이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감염병 핫라인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도 지정 의료기관과 도청에 설치된 24시간 대책반을 연계해 실시간 전화대응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자칫 신종바이러스 감염자가 격리조치 없이 일반병원에서 진료 받을 경우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실시간 대응 첫 단계인 유무선‘핫라인’은 질본 콜센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500~700건이던 질본 콜센터 문의 건수는 이날 기준 1만 건 이상을 넘어섰다. 이는 50명도 채 안 되는 인원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다.

실제 질본 콜센터 관계자는 전국의 의심환자 대응이 어려운 현실을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직접적인 우한 방문자를 제외한 모든 의심환자를 검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격리병동 지정병원 등 세부절차 또한 해당지역 보건당국에 문의해야한다”고 하면서도 “공식 매뉴얼 상 의심환자는 의료기관에 방문 전 콜센터 등에 신고해야한다. 현재는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질본에서 명단을 만들어 지자체와 공유 한다”고 말했다. 지역보건당국 차원의 핫라인 신설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도 요구된다. 현실적 대안으로는 24시간 신고가능번호 목록을 담은 현수막 게재 등을 통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핫라인 홍보 및 도민인지도 제고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17곳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선별진료 의료기관이 지정돼 24시간 연락망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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