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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전북 지역구 열전 ③ 전주병] 김성주·정동영 리턴매치, 숨겨진 바닥 민심 최대 변수
[4·15 총선 전북 지역구 열전 ③ 전주병] 김성주·정동영 리턴매치, 숨겨진 바닥 민심 최대 변수
  • 김세희
  • 승인 2020.02.05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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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성주, 정동영. 사진=이름 가나다 순.
(왼쪽부터) 김성주, 정동영. 사진=이름 가나다 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예비후보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국회의원의 리턴매치로 일찌감치 가닥이 잡힌 전주병 선거구는 숨겨진 바닥민심이 최대 변수다.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두 후보간 선호도를 두고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김 예비후보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민심의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가 연금공단 현안사업에 주력하는 동안 정 대표가 각종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면서 민심을 파고들자 평가가 역전됐다. 최근에는 민주당이 전북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김 예비후보가 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년 만에 재대결

전주병 지역구는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한때 정치적 동반자에서 라이벌로 다시한번 맞붙는 ‘인물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4년 만에 재대결이다. 앞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이사장은 정 대표에게 불과 989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두 후보는 선거일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관심을 끌었다. 당시 관심을 많이 끌었던 지역인 만큼, 이 지역구는 일찌감치 맞대결 구도가 짜여졌다. 어떻게 보면 4년 전부터 총선을 염두에 둔 경쟁이 계속된 도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팽팽한 대결구도

김 이사장과 정 의원의 장·단점은 명확히 갈린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 BNY멜론(뉴욕멜론 은행)·SSBT(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의 전주사무소를 개소했고, SK증권 등 국내 증권사의 지점을 유치했다. 이 때문에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언론 등에 많이 노출됐으나 실제로 스킨십을 통해 바닥 저변민심을 파고드는 점은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중앙당 내부에서는 일찍부터 김 예비후보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는 최대한 버티다가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5선을 노리고 있는 정 의원은 ‘민원이 있으면 정동영이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다녔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지역구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후서비스(AS) 문제 등도 직접 나서서 해결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집권여당 대선후보를 지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도 있다. 그런데 세대교체 압력이나 피로감 등이 맞물린데다 소속 정당이 결정적인 총선에서 절대 우세에 있는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정 후보가 이길만큼 파괴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각 정당 중앙당 관심

최대 격전지인만큼 각 당 중앙당에서 보이는 관심도 크다.

최근 지역실사와 후보 적합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은 도민을 상대로 이 지역구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해 11월 국민연금공단에서 열고, 김 예비후보 취임 직후 이뤄진 연기금 증가를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 김 예비후보를 측면지원한 바 있다.

지난 총선 때 수백여 표 차로 아깝게 패한 만큼 이번에는 사수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처럼 보인다.

민주평화당 중앙당도 마찬가지이다. 당 대표가 나가는 지역구인 만큼, 여기서 민심의 기류가 좋지 않을 경우 다른 선거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당은 전주병 지역구를 중심축으로 전주권 선거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부터 바닥민심 잡기 치열

지역구 민심이 김 예비후보와 정 의원에 대한 선호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바닥민심 잡기도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벌어진 전주 에코시티 대형마트 유치 관련 심의를 두고 벌인 신경전이 대표적이다. 에코시티 대형마트 입점은 정 의원이 이마트와 협의를 통해 이끌어냈다.

그러다 전주시가 지난달 29일 심의를 연기하자, 주민들과 정 의원측은 민주당 소속 전주시의원들이 방해하는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고, 반면 시의원들은 6일에 심의키로 했다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개인이 지역구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당초부터 지역구 민심잡기에 주력했던 정 의원은 국회 및 당 일정으로 지역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부인인 민혜경 여사가 대신 참석해서 지역주민과 스킨십을 가졌다.

정 의원에 비해 다소 늦게 지역구 활동을 시작한 김 예비후보도 맹렬히 뛰고 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최근에는 안전우선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현장 선거운동을 하기보다는 페이스북을 통한 개별적인 인사, 전화, 소모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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