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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입원진료전담교수 또 ‘미달’…응급실 운영 우려
전북대병원, 입원진료전담교수 또 ‘미달’…응급실 운영 우려
  • 최정규
  • 승인 2020.02.12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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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의료진 부족사태 해결 위한 대규모 채용 진행
전문 의료진 19중 공모 중 7명 지원, 절반이상 미달
소아진료 전담의 5명 중 1명만 지원, 이마저도 떠나면 운영 중단해야
의료계 “계약직 신분과 미래 보장 없는 공모로 해결 불가능”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병원 전경.

속보=전북대병원이 전문 의료진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입원진료전담교수를 모집했지만 미달사태를 빚었다.

입원진료전담교수 채용조건을 완화하고 대우를 강화했지만 전문 의료진 부족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추가 모집이 불가피해졌다.

1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2020년 임상교수요원(입원진료전담교수) 채용원서접수결과 채용인원 19명 중 7명 지원에 그쳤다.

진료과별로는 정형외과·신경과·중환자의학센터·비뇨의학과·응급의학과 등 5곳은 100%의 지원율을 보였지만, 통합내과·종양혈액내과·산부인과·응급의료센터(소아진료) 지원자는 모두 미달됐다. 특히 통합내과와 산부인과 종양혈액내과는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고,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소아진료) 파트는 5명 중 단 한 명만 지원했다.

입원진료전담교수는 입원환자만 대상으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담진료하게 되며 응급실 또는 해당 병동(중환자실 포함)에 상주하면서 환자를 진료한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채용 때 연구실적물(논문)을 평가하지 않고, 정교수 수준의 대우, 별도의 성과급 지급도 계획했다. 하지만 결국 2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재계약으로 인한 불안정한 미래, 정교수 수준의 대우라고 하지만 병원 내에서의 교수로서의 좁은 활동 폭 등을 이번 미달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병원 측은 재공고를 통해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지만 제대로 충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응급의료센터(소아진료) 파트는 2번이나 재공고했지만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재공고와 상시모집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계속해서 충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소아진료 파트 인력을 병원이 충원하지 못할 경우 강원·서울 등의 병원들처럼 소아진료응급실을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소아진료 지원자가 1명이 충원돼 급한 불을 껐다고는 하지만 결국 다시 과도한 업무로 인해 인력난이 다시 벌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소아진료응급실 폐쇄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고 우려했다.

김재연 전북의사회 법제이사는 “병원이 전공의 48시간 근무를 준수하려고 하다보니 많은 부분 공백이 생기게 되고 결국 교수들이 그 공백을 메꾸려하다보니 이번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임상교수라고 명칭하지만 병원 내에서 교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좁고, 비정규직인 점등을 개선하지 않으면 절대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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