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12-01 11:07 (화)
코로나19에 꽁꽁 얼어붙은 군산경제
코로나19에 꽁꽁 얼어붙은 군산경제
  • 이환규
  • 승인 2020.02.13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자 이후 관광객 및 손님 발길 끊겨 ‘매출 뚝’
과도한 불안감 떨쳐내고 범시민적 운동 추진 필요

“요즘은 진짜 장사할 맛이 안 납니다.”

군산 월명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41)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5분의 1로 줄었다”며 “인건비 주기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군산에서 8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확연히 줄어들고 시민들의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문을 닫을 때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답답해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군산을 덮치면서 지역경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거리에 사람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가게마다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완쾌되고, 이 환자와 접촉한 관리대상자들도 사실상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지역 사회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군산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군산경기를 살리기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위기극복을 위한 범시민적 운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에 이어 코로나19 후폭풍까지 불어 닥친 악조건 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먼저 지역경제 살리기에 노력하자”는 취지다.

현재 군산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지역 내 시장과 상가, 음식점 등의 타격 및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예상치 못한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공무원들의 구내식당 이용을 자제하고 주변 음식점 등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힘만으로는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기는 쉽지 않아 기업 및 단체·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김모 씨(45)는 “군산이 어렵다는 것은 다 알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미비한 것 같다”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누구 하나의 힘으로는 결과물을 낼 수 없다. 범시민운동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 종사자 박모 씨(50) 역시 “타지에서 군산을 가면 위험하다는 소리를 한다”며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군산 시민부터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복태만 군산상인연합회장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는 것이 관건아니겠냐”며 “군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비활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12일 간부공무원과 한 식당을 찾은 강임준 시장은 “지역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소상공인 등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감염 예방수칙을 지켜나가면서 다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