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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 몰린 전북대 인기학과 편입학서 재면접 실시 '논란'
200여 명 몰린 전북대 인기학과 편입학서 재면접 실시 '논란'
  • 백세종
  • 승인 2020.02.16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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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측, 휴대전화 걷지 않고 면접 시험 진행해
응시자가 문제 제기하자 재면접 치르기로
지난 10일 합격자 공고 났지만 1·2차 면접 응시자들 불이익 논란도
재면접 공고와 함께 식비·교통비 제공하는 웃지못할 일도
대학측 “학교측 실수, 공정성 위해 어쩔수 없이 재면접”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 전경.

200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린 전북대학교 대학 인기학과의 편입학전형과정에서 휴대전화를 걷지 않은 학교 측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재 면접까지 진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학측은 실수와 함께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재 면접을 봤다고 해명하고, 최종 합격발표를 했기에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면접을 보기까지의 응시자들의 불편과 재 면접을 치르면서 불이익 우려 등이 제기돼 향후 국립대 편입학 전형 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재발방지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6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전북대는 1월 말 2020학년도 대학 편입학 전형을 치렀다.

특히 인기가 많은 학과들의 경우 설연휴 전·후인 지난달 23일과 29일에 2일 동안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에 이어 29일에는 필답고사와 면접까지 치렀다.

A학과의 경우 2020학년도 일반 4명과 학사 1명을 뽑는데, 일반의 경우 4명 모집에 202명이 지원해 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사의 경우 46명이나 몰려 전체 학과 중 경쟁률이 2위에 달했다.

문제는 필답고사를 치른 29일 갑자기 대학 측이 2월 3일 재 면접을 치르겠다고 공고한 것.

대학 홈페이지에는 단순히 재 면접 일시와 내용이 공고됐고 이례적으로 재 면접 당일 교통비와 식비까지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대학 측은 최종 재면접 대상 19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면접 시 학교 측에서 휴대전화를 수거하지 않아 재공고하게 됐다”고 전화연락을 했다.

확인 결과 첫 면접 당일 해당학과에서 면접 응시자들의 휴대전화를 걷지 않고 면접을 진행했다가 면접을 보고나온 한 응시자가 곧바로 인터넷 편입학 카페에 면접내용에 대한 글을 올리자, 이를 본 다른 면접자가 이를 항의했고 결국 대학측은 논의 끝에 재 면접을 치르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편입학 전형 유의사항에는 면접시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를 가지고 들어갈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한 응시자는 “비용은 그렇다 쳐도 공식적인 사과문 없이 공고만 올리고 개별적으로 전화해 학교가 실수했으니 재면접을 보라는 전형이 어디있느냐”며 “분명 첫 면접 당시 잘 본 이들은 재면접에서 잘 못볼 수도 있고 못본 사람들은 잘볼수 있는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하나”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북대 입학관리처는 “재시험에 따른 수험생들의 불편 민원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입시에서 더욱 중요한 것이 공정성 확보였기 때문에 대학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면접을 다시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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