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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옛 코카콜라 부지에 신축중인 관광호텔 사실상 예식장 영업 논란
전주 옛 코카콜라 부지에 신축중인 관광호텔 사실상 예식장 영업 논란
  • 이종호
  • 승인 2020.02.18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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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시설 1개만 있는 관광호텔 사업계획과는 달리 3개 예식장 예약접수 받고있어 사실상 예식장이 아니냐는 의혹
교평받지 않는 건축물의 경우 준공허가 이후 주차장 용도 변경이나 매각이 가능해 교통대란 우려

전주시 팔복동 옛 코카콜라 부지에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는 관광호텔이 사실상 예식장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이 일대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전주시와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팔복동 옛 코카콜라 부지에 대지면적 3만7403㎡, 연면적 1만1,785㎡(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지난 해 건축허가를 받아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호텔은 전주시에 객실 33실, 1개의 예식시설과 회의장 등으로 쓸수 있는 다목적 홀과 연회장 등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3개 홀의 예식접수를 받고 있으며 인터넷 등에 광고영상을 제작해 ‘전주의 새로운 예식 랜드마크’라고 홍보하고 있어 관광호텔은 허울 일뿐 사실상 예식장 운영만을 위한시설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올해 9월 초 완공 시점부터 내년 4월까지 예식 예약이 끝났다는 예비신혼부부의 설명도 나오고 있다.

골조공사가 진행되는 호텔의 회의시설 층고가 예식시설과 맞먹을 정도로 높다는 점도 실제적으로는 예식장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호텔처럼 3개 홀을 갖춘 예식장의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교통영향평가를 비롯한 까다로운 행정절차와 함께 통상 1개 예식시설 당 200대의 주차시설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관광호텔의 경우 교통영향 평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정 주차대수를 추월하는 주차대수를 갖췄다고 하지만 450대에 지나지 않는데다 준공허가 이후 주차장이 현저히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통영향 평가를 받는 건축물의 경우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받지 않을 경우는 용도변경이나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교평을 거치지 않은 전주지역의 한 예식시설도 준공허가 이후 주자장을 매각해 주말이면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고 있다.

특히 이 호텔은 용도변경을 위한 심의과정에서 전북도가 객실을 90실로 건립할 것을 권고해 준공후 별개동에 나머지 숙박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어 주차면적 감소로 인한 교통마비 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당초 해당부지에 예식장건립을 신청했지만 전주시 기본계획과 부합하지 않아 관광호텔로 변경해 사업승인을 신청했고 교통영향평가를 받으려 했지만 평가대상이 아니어서 교평을 받지 않았다”며 “추후에도 주차타워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주자장 부족으로 인한 교통대란 등의 현상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시설이라고 해서 반드시 층고가 예식시설보다 낮다는 법은 없으며 대전과 광주지역에서도 회의시설 층고가 10미터 이상인 것이 일반화돼 있다”며 “도내 기업체들이 쾌적한 시설에서 회의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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