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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군산공장 가동중단…구조조정 수순 밟나?
OCI군산공장 가동중단…구조조정 수순 밟나?
  • 김윤정
  • 승인 2020.02.20 20: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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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라인 20일자로 올 스톱
5월 1개 라인만 재가동 예정
인력 재배치·구조조정 위한 노사 협의 진행 전망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군산공장이 20일 전면 가동중단에 들어가 구조조정 수준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불안감속에 출근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군산공장이 20일 전면 가동중단에 들어가 구조조정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불안감속에 출근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던 OCI군산공장이 20일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됨에 따라 향후 구조조정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OCI와 전북도는 군산공장의 제품 원료 공급을 중단하고, 1·2·3생산라인 모두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5월부터 기존 3개의 생산라인 가운데 1개 라인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시설로 전환해 재가동할 예정이다.

높은 인건비와 전기료로 중국산에 밀렸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은 해외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OCI는 향후 대응방안이나 직원들의 거취문제 등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OCI가 전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린 상황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라고 해명했다.

OCI 전체 생산량 가운데 군산공장이 차지했던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3조1121억원 중 22%를 차지했다. 재가동이 예정된 1라인이 점유한 비중은 15%다. 그러나 나머지 2·3라인은 활용방안 자체가 불투명하다. OCI군산공장에는 현재 120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2·3라인 근로자들의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OCI 노사는 생산직 직원들의 거취를 논의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일부는 타 지역공장으로 전환배치 되거나 희망퇴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근로자들은 당분간 생산라인 정비와 공장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의 뒷 수습을 위해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기간은 50여일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OCI측의 설명이다.

OCI 관계자는 “아직 근로자 문제나 2·3라인 가동계획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 바 없다”며 “추후 노사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갈 방침” 이라고 전했다.

전북도는 OCI군산공장의 생산라인축소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퇴직자 재취업 알선, 협력사 경영안정자금 지원이나 업종전환 유도 등과 같은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태양광도 조선과 자동차처럼 ‘위기업종’에 포함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 군산공장 내부 직원들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OCI 군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일단 회사 차원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며 “그러나 우리 직원들 입장에서는 당장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폴리실리콘 관련 업황도 좋지 않아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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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운동주민 2020-02-21 14:35:21
새만금매립지에 태양광 단지 만든다더니 정작 주재료 생산업체는 문을 닫고...이게 뭐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