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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전북체육회, 이사회 구성했지만 위상 추락 우려
민선 전북체육회, 이사회 구성했지만 위상 추락 우려
  • 백세종
  • 승인 2020.02.23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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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이름 올렸지만 도교육청 “교육국장이 맡을것”
하림 김홍국 회장·전북은행 임용택 행장도 고사
정강선 회장 은사인 대학교수 부회장직에 포함…평소 대학선수 육성에 부정적 입장
지난 21일 전북체육회가 도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지난 21일 전북체육회가 도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전라북도체육회 민선 이사회 위상이 도지사를 당연직 회장으로 한 과거 이사회보다 추락했다는 지적이다. 또 이사진 구성과 체육회 핵심 보직인 사무처장의 보임과 관련해 뒷말 또한 무성하다.

전북체육회는 지난 21일 오후 5시 도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새로 선임된 부회장과 이사, 감사 등 임원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원은 정강선 회장을 비롯해 최용범 행정부지사 등 부회장단 5명과 이사 34명, 감사 2명 등 총 42명으로 구성됐다. 이사진에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 교육계, 시군체육회, 비경기인 등으로 구성됐다.

임원들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정기총회 전일까지로 3년이다.

도 체육회는 추가로 10명의 부회장을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날 2020 사업계획 및 예산, 제101회 동계체육대회 결과 등이 보고받았으며, 신임 사무처장으로 내정된 유인탁 전 레슬링 국가대표 감독(62)의 임명 동의 건을 통과시켰다.

유인탁 신임 사무처장은 제23회 LA올림픽대회 레슬링 68kg급 자유형 금메달리스트로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과 국가대표 레슬링 감독, KBS 레슬링 해설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주대학교 체육학과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 같은 첫 이사회 구성을 놓고 도내 체육계에서는 민선 첫 체육회의 위상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부회장 중 한 명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이름을 올렸지만, 도교육청은 교육국장이 대신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도교육청 측은 “도체육회 규정에 당연직으로 도교육감이 부회장을 맡는다는 규칙이 있지만, 그것은 도지사가 회장일 때 이야기고, 민선 회장 밑에서 교육감이 부회장을 맡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부회장에 이름을 올렸던 도내 대표 기업 CEO 이름도 새 이사진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하림 김홍국 회장과 전북은행 임용택 행장은 이번 민선 이사회에서 부회장직을 맡지 않았는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체육회의 낮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한 부분이다.

부회장 중에는 현 정강선 회장의 은사인 대학교수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체육계에서는 선수 영입 등 도내 대학내 선수 육성에 부정적 입장를 보였던 이가 됐다며 잘못된 보은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임 사무처장을 놓고도 지난 2018년 익산시 사무국장당시 회계문제로 도덕적 흠결이 있어 행정적능력의 한계를 보여줬고, 중앙 체육계와도 별다른 교류가 없는 이가 됐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체육계 한 인사는 “이번 이사회 구성은 전형적인 선거에 도움을 준 이에 대한 보은인사이자, 변화와 혁신을 꾀한다는 민선체육회 비전과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사진들도 과거 보다 위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며, 체육회 발전에 보탬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위상 약화라는 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머지 부회장직 10분은 지역사회에서 저명한 분으로 영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민선체육회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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