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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2청사 건립…갑자기 왜?
전주시 2청사 건립…갑자기 왜?
  • 강인
  • 승인 2020.02.23 19:4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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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조촌동 항공대대 인근에 신축 발표
항공대 이전 도도동 주민 달래기용 사업
천마지구 예비군대대 이전도 함께 발표해 후속조치 관심 쏠려
코로나19 사태 때 수년 간 갈등 겪은 사안에 대한 사업 발표도 부적절
전주시는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상수도와 농업 관련 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제2공공청사를 도도동 항공대대 인근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는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상수도와 농업 관련 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제2공공청사를 도도동 항공대대 인근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가 급작스레 제2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주시는 조촌동 항공대대 인근에 농업인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농업경제 활성화를 이끌 제2청사를 짓는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7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본계획 용역 같은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제2청사에는 맑은물사업본부, 농업기술센터, 전주푸드, 전주농생명연구원 등이 들어서 42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시청 외부 기관들을 모아 집적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2청사 사업은 항공대대 이전으로 수년 간 갈등을 겪어온 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당근책으로 보인다. 항공대대 이전 문제가 불거진 때부터 최근까지 논의가 없던 사업이 갑자기 계획됐기 때문이다.

당초 전주시는 도도동 인근 주민을 달래기 위해 항공대대와 함께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해당 지역에 이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 반대에 부딪히며 이전이 무산됐다.

이에 반대가 없는 공공기관을 집적화 하는 고육지책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제2청사 조감도.
전주시 제2청사 조감도.

문제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공공청사 건립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계획된 것인지 의문이다.

한 번 지어지면 이전이나 재건축이 어려운 공공기관 특성상 충분한 논의와 전반적인 도시계획이 반영돼야 한다. 하지만 전주시 제2청사 건립 계획이 항공대대 이전 논란을 잠재우려고 정무적 판단에 따른 사업이라는 인상이 짙다.

더구나 2청사를 만들며 전주예비군대대도 인근으로 이전할 것을 발표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2청사는 항공대대 이전에 상응하는 당근책이다. 예비군대대가 이전하면 그에 따른 대응책도 내놓아야 한다.

전주시가 안일하게 대응할 시 과거 항공대대 이전처럼 행정기관과 시민이 소송전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

최영호 전주시민회 공동대표는 “제2청사 계획이 졸속행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수백억을 들이는 사업을 이렇게 단기간에 계획하는 것이 적절한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며, “더구나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혼란스러운 때 이런 대규모 사업을 발표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에 전주시는 여러 상황을 감안한 결론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맑은물사업본부와 농업 관련 기관들의 시설이 노후해 대안이 필요한 상황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무산되는 등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져 제2청사 건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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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2020-02-24 17:33:01
빈집늘어나고무서운시골동내로변하는거지 사람도없는

전북 2020-02-24 08:11:29
전주,완주 통*합해라! 그것이 해*결책이다!

어어 2020-02-23 23:48:20
원도심에는 뭐가 남을까??? 관공서 없는 유령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