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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 유증상 속 열흘간 활보
전북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 유증상 속 열흘간 활보
  • 엄승현
  • 승인 2020.02.23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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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롯데백화점 등 다중이용객 밀집지역 다녀
코로나19 확산 위기 ‘지역 전파 가능’ 우려
전북도 “섣부른 판단 조심, 지역 확산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
전북대병원 격리병동
전북대병원 격리병동

전북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확진자가 유증상 상태에서 도내 다중이용객 밀집 지역을 다녀 지역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내 두 번째 확진자가 세 번째 확진자를 감염시키면서 이들에 의한 ‘대량 전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제에 거주하는 A씨(28)와 21일 전주에 사는 B씨(36)가 전북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전국 113번째와 2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전주 완산구 서신동에서 근무하는 보험사 직원이며, B씨는 함께 일하는 동료이다.

문제는 A씨가 대구에서 전주로 돌아온 다음날인 10일부터 오한의 증상이 발현됐지만 보건당국에 신고 없이 전주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공개된 A씨의 동선 대부분은 다중이용객 밀집 지역으로 전주 서신동 롯데백화점과 송천동 롯데마트, 스타벅스 송천점, PC방, 전북대 인근 술질 등으로 평소에도 많은 인원들이 찾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열흘동안 활보해 대구 31번째 확진자 사례와 같이 지역 전파로 인한 대량의 2차, 3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도내 두 번째 확진자가 세 번째 확진자에게 감염을 시켰고 세 번째 확진자 역시 청주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을 감염시켰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해당 슈퍼전파자 가능성은 섣부르다고 일단 선을 긋고, 추가 감염과 지역 전파 발생을 막는 것이 더욱 중요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 두 번째 확진자 A씨(28)가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전북도에 최초 증상 발현이 19일날 발생했다고 진술했고 이후 18일로 번복하는 등 역학조사에 혼선을 줬다. 전북도는 그가 훨씬 전인 10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북도가 파악한 동선에서 카드 사용이 드러났으나 그는 현금만 사용한다고 진술했으며, 전북도가 역학조사를 위해 요구한 휴대전화와 카드 등의 제출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이에 전북도는 A씨가 잦은 진술 번복 등의 이유로 신빙성 낮다고 판단해 추후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역학조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추후 A씨가 지속적으로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이고 위증을 할 경우 고발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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