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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구·경북" 전북서 도움 손길 이어져
"힘내라 대구·경북" 전북서 도움 손길 이어져
  • 전북일보
  • 승인 2020.02.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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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대구·경북, 총성 없는 전쟁터
대구에 자녀둔 부모, 타지역서 아이물품 전해
초록우산 등 민간단체, 구조물품 지원 추진
마스크·취약계층 아동 영양제 등 후원 키트 제작
후원사 모집에 기업·개인 후원 등 도움 줄이어
지난 23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다음 확진자가 도착하기에 앞서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다음 확진자가 도착하기에 앞서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가장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에 후원 물결이 이어지며 위기만큼 희망도 전파되고 있다.

도민들의 자체 위기극복 노력이 대구·경북으로 확산되며 SNS를 타고 ‘함께 극복하자’는 따뜻한 격려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 대구는 겉만 멀쩡할 뿐 총성없는 전쟁터와 다름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기 힘들 정도다.

특히 지난 18일 대구 신천지예배에 참석한 31번(대구) 환자(61·여)를 시작으로 무더기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대구는 코로나19 전파 포비아(공포증)로 불안에 떨고 있다. 대구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44명(2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977명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구 내에서는 마스크·손 세정제는 물론 각종 생활용품까지 절대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구시민들은 지역사회 전파단계에서 대구방문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노심초사 하며 가족들의 대구 방문도 만류하고 있다.

대구에 자녀를 둔 전주의 한 부모는 “아들과 손주가 걱정돼 마트에서 생활용품과 손주가 기뻐할 간식 등을 구입, 전달하려 했지만 아들이 대구로 오지 못하게 막았다. 결국 대구 인근지역에서 잠시 만나 물품만 전달했다”면서 “대구시민들조차 타 지역인에게 전파할 것을 우려해 대구로 오는 것을 말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속에 전북도내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본부는 대구에 ‘긴급 어린이 구조물품 지원 계획’을 세우고 후원기업 및 후원인 모집에 돌입했는데 개인은 물론 기업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대구 내 아이들을 포함한 대구시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긴급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품 지원뿐 아니라 ‘코로나19’로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지역 대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도민들은 SNS에 #(해시태그)힘내라대구 #힘내라경북 응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해시태그를 단 SNS 이용자들은 일반 시민부터 정치인 등 공직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북지역 또한 언제 방역망이 뚫릴지 몰라 불안하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재난 극복에 힘을 모으자는 분위기다. 동서의 벽을 넘어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종식되길 바라는 것은 지역을 떠나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기 때문이다.

 

/김윤정·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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