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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구 한국감사협회 부회장·국민연금공단 감사 "전북혁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금융도시 발돋움 눈 앞"
이춘구 한국감사협회 부회장·국민연금공단 감사 "전북혁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금융도시 발돋움 눈 앞"
  • 위병기
  • 승인 2020.02.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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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이춘구 감사가 지난해까지 잠정수익률이 11%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기금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제도가 지속가능 하다며 도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국민연금공단 이춘구 감사가 지난해까지 잠정수익률이 11%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기금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제도가 지속가능 하다며 도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이춘구(63) 국민연금공단 감사는 한국감사협회 부회장겸 사회적 가치 실현위원장을 맡고있다. 전국에 걸쳐 약 2000여 명의 회원을 둔 한국감사협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중인 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 3년이다. 평소 공동체법론을 집중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마을과 시군, 시도, 대한민국, 지구촌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해온 그는 청렴한국과 연금복지공동체 건설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 감사를 맡고 있는 그는 전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에서 지난 12일 그를 만나봤다.

 

△국민연금공단 감사로서 재직한 지난 2년, 소회가 많을것 같습니다.

“예,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통해 노후소득을 보장해드린다는 점에서 7400여 명의 직원들과 자부심을 갖고 뛴 시간이었습니다. 2년간 연금기금이 102조원이 늘어나고 기금규모가 724조 원대로 증가한 것은 무척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국민연금의 전북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게 무엇보다 기쁩니다.

공단의 감사는 복지철학 뿐 아니라 연금제도와 기금운용, 회계감사 등 경영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감사원을 비롯해 감사협회, 공공기관감사협회 등에서 최고 우수 평가를 받은게 기억에 남습니다.”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을 둘러싸고 그간 말도 많았지요

“기금본부 이전 첫 해인 2017년에는 7.26%의 수익률을 거두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과입니다. 2019년 성과도 11월 기준 적립금 7백24조 원, 수익금 63조 원으로 9.72%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12월까지 잠정수익률은 11%로 최근 10년 내에 가장 높은 수익률입니다. 한마디로 전주 이전으로 인한 지역리스크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금규모가 2021년 800조 원, 2024년 1000조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민들은 물론, 금융가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 거리 중 하나가 바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존치 여부였습니다.

“ 기금운용본부 소재지는 2013년 국민연금법 제27조 개정에 따라 전라북도로 정해졌습니다. 애초 국민연금제도와 기금운용은 한 몸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또한 공단 본부와 함께 하는 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기금운용의 효율성 등을 근거로 서울에 기금운용본부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제 공단 주변은 제2기금관, 전라북도의 테크비즈센터 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전라북도 금융센터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조금 더 살펴보면 농촌진흥청의 첨단시범포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인구 76만명의 새만금 신도시와 새만금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그야말로 미국의 샬럿시처럼 전북 혁신도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입니다.”

 

△전주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가 핵심 이슈로 등장한지 오래입니다. 그 전말과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전주 금융중심지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며 국정운영계획과 제4차 국가균형발전계획에 반영돼 있습니다. 다만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금융생태계가 조성돼야 그 타당성이 보다 더 강화될 것입니다. 지난해 초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 때문에 전라북도와 긴밀한 협조 속에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미국의 SSBT와 뉴욕멜론은행을 지난해 초 전주에 유치했습니다. 세계적 금융기관들이 해외사무소를 줄이거나 철수시키는 데 비해 전주에 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그만큼 연금기금의 장래를 밝게 보고 연금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말 SK증권이 프론티어 오피스를 개설하고, 우리은행은 자산수탁 전주사무소를 설치했습니다. 대체투자 운용사인 무궁화투자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이 지난 20일 전주사무소를 열고 일부 본사 기능을 이전했습니다. 앞으로 공단은 전라북도와 긴밀히 협조하며 기금운용사들을 대거 유치할 계획입니다.

기금운용 인력을 양성하는데 전북대학교는 지난해 말 연금기금관리학 과정을 학부에 설치한 데 이어 연금기금 전공의 석사와 박사 과정도 개설했습니다. 전라북도의 행정지원 조직도 지금 투자금융과에서 투자금융국, 투자금융본부로 확충될 것입니다.”

 

△이번 총선 때 전주권을 중심으로 한 많은 후보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금융중심지 지정을 표방하고 있는데 후보들의 공약이 눈길을 끌죠.

“후보들이 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하고 있는 것도 대통령 공약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비전 등을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금융중심지로서 갖춰야 할 인프라, 입주기업들의 지원 등이 중요한 점검 사항들이 될 것입니다. 국비를 통한 황방산 터널 개통을 통해 혁신도시와 서부신시가지, 구도심 등의 연결이 시급합니다. 혁신도시는 완결된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방산 터널 등 인프라 확충이 절실합니다. 입주기업들에 대한 건물임차료와 인건비 등 초기 비용 절감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특히 외국인 자녀 그리고 해외에서 공부하다 귀국한 운용역 등의 자녀들이 세계 수준의 교육을 중단 없이 이어나갈 국제학교의 설립 등 국제특구 조성도 공약으로 검토할 문제입니다.”

 

△끝으로 평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국민연금공단은 이제 전라북도에 뿌리를 내린 준정부기관이며, 전라북도의 대표적 향토기업입니다. 공단은 절차탁마와 자강불식의 자세로 금융중심도시를 건설하며 상전벽해의 ‘확실한 변화’를 일구어 내겠습니다. 전북일보 독자님을 비롯해 5백만 전북 도민이 경향 각지에서 사랑으로 지켜 주시고 발전을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도민의 사랑으로 공단이 발전하고, 국민연금제도가 지속가능하며, 기금이 더욱 더 증대되리라 믿습니다. 세계 3대 연금기금 기관으로서 국민연금공단이 있어서 전북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이춘구 감사는 누구인가

이춘구(63) 한국감사협회 부회장은 완주 삼례가 고향이며, 전주고,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대 법학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학협력중점 교수로 일하며 전북대학교와 전북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30년 넘게 KBS 기자로 활동하면서 취재현장을 누볐다. 기초연금과 노인요양을 비롯한 중증질환자의 국가요양제도, 노노케어 등 노인복지제도 정비와 저출산 극복 정책 수립 그리고 전라북도의 경제민주화기본조례 제정 등에 기여했다. 판소리의 형성 과정을 추적해 한국방송대상을 받고, KBS 모스크바 지국장 시절 우리 문화를 러시아에 선양한 것을 계기로 원불교 문화대상도 받았다.

성실함의 대명사 격인 그는 현역 기자시절은 물론, 전북대 산학협력단 교수 시절, 그리고 국민연금공단 감사로서도 늘 성실하고 치밀한 삶을 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사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농담 한마디 하지 않는 진솔한 사람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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