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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인문학으로 제2의 인생 연 조택수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
은퇴 후 인문학으로 제2의 인생 연 조택수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
  • 김태경
  • 승인 2020.02.27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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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낙향후 정읍향토문화연구소 소장 맡아
전북대 평생교육원 문예 교육 들으며 시 써와
올해 첫 시집 출간 계기로 작품활동 확대 계획
조택수 이사장
조택수 이사장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에서 운영하던 사업체를 정리하고 고향 정읍에 돌아온 지 5년이 지났지만 요즘도 전주에 많이 갑니다.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문예공부를 하고 박물관을 찾아 지역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은 제게 큰 기쁨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을 맡아 지역의 향토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조택수(73) 이사장의 말이다.

조택수 이사장은 은퇴후 인문학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다고 자부한다. 최근에는 첫 시집 <제 멋에 취한 몽당붓>을 펴내고 문학 창작활동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칠순 기념으로 지인들을 모실까 했었죠. 세상을 잘 몰랐던 젊은 시절에는 당당함이 있었는데 그것도 세월이 갈수록 옅어지더라고요. 하지만 10여년 꾸준히 글을 써서 모으다보니 이렇게 책이 됐네요.”

차기작은 시간을 길게 두고 준비할 계획이다. 많은 시를 써왔지만 책을 내기 위해서는 다시 읽고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전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시절에는 사회생활하며 필요한 여러 덕목을 기르기 위해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교양강의를 듣곤 했다. 인문학에 대한 갈증은 은퇴 후에 더욱 커졌다. 정읍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을 맡으며 고향 정읍의 향토문화사를 펴냈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문예창작 강의를 본격적으로 수강하기 시작했다.

“은퇴 이후 고향 시골에 있으면서 지역의 향토사를 다루고 문학작품도 쓰다보니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더라고요. 지금도 한달에 한번씩 답사를 다닙니다. 눈으로 본 농촌풍경과 자연을 통해 시상을 구하죠. 역사와 향토사에 대한 관심이 제게 인문학이라는 새 길을 열어준 것 같네요.“

정읍사문화제의 발돋움을 위한 구상도 내놨다. 조 이사장은 “정읍사는 역사는 물론 국문학적으로도 가치가 큰 지역의 문화유산”이라면서 “정읍사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논할 수 있는 학술대회 열고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연구해 발표한 논문을 토대로 정읍사 논총을 발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택수 이사장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북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정읍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을 지냈으며 당시 향토문화지 <샘고을>을 창간한 이후 총 8권의 집필과 발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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