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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명단 신뢰성 의문…교육생·미성년자 '누락'
신천지 신도 명단 신뢰성 의문…교육생·미성년자 '누락'
  • 전북일보
  • 승인 2020.02.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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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출받은 명단에 교육생 7만명·만18세 이하 빠져
전북에 1만1135명 명단 있지만 당초 파악보다 700명 적어
미성년자·교육생까지 파악하면 1.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
전북도 검경 등 협약에 따라 수사시관과 공조 필요
도, 우선 확보된 명단 전수조사 28일 내 완료계획
전북도는 코로나19의 지역전파 차단을 위해 도내 11,135명의 신천지 신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작한 27일 전주시도 콜센터를 마련해 2주간 하루 2차례 유선을 통해 증상 유무 모니터링에 들어가 직원들이 조사교육을 받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북도는 코로나19의 지역전파 차단을 위해 도내 11,135명의 신천지 신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작한 27일 전주시도 콜센터를 마련해 2주간 하루 2차례 유선을 통해 증상 유무 모니터링에 들어가 직원들이 조사교육을 받고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전북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전북도에 전달한 신도 수와 신천지 측이 자체적으로 밝힌 신도 수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가 확보한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에 예비신도인 ‘교육생’7만명이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북도에 전달한 신도 명단에서도 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가 누락된 점이 확인됐다.

27일 전북도는 도내 1만1135명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 2002년생 이하 신도는 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도가 신천지 측에 누락 이유를 조사한 결과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를 따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파악된 신천지 신도 수는 전주 5490명, 군산 2065명, 익산 1576명, 정읍 802명, 남원 158명, 김제 200명, 완주 381명, 진안 19명, 무주 7명, 장수 9명, 임실 66명, 순창 26명, 고창 212명, 부안 124명 등이다.

하지만 정부와 전북도 등 보건당국은 미성년자와 교육생까지 포함하면 기존에 밝혀진 신천지 신도의 숫자보다 더 큰 규모의 인원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추가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내 각 자치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신도 전수조사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전북도는 파악된 신천지 신도 중 425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결과 대구를 방문한 사람은 1명이라고 밝혔다. 김제에 거주하는 신도 1명은 감기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로 안내했다

군산시의 경우 중간집계를 실시한 결과 신천지 신도 1명이 대구를 방문했으며, 과천성지에는 2명이 다녀왔다고 알렸다. 군산지역 신천지 신도 중 38명은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지자체 13곳은 중간집계 없이 모든 명단을 파악하고 전북도와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익산시의 경우 오차를 줄이기 위해 신천지 익산교회 측 주요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도명단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초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신도 수와 정부와 도가 파악한 신도 수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도 차원에서 검찰과 경찰 등 수사시관과 공조체계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지난 26일 ‘코로나19’방역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북경찰청, 전주지법, 35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전북도와 도내 각 자치단체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17개소의 별도공간을 마련하고, 보안 유지 확약을 받은 550여명의 전담공무원이 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신도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1월말 이후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및 예배참석 여부, 1월 20일 이후 대구·경북 청도, 부산지역 방문 경험 등을 확인 중에 있다.

/엄철호 기자·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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