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10-22 23:37 (목)
신임 사무처장 두고 전북체육계 끊이지 않는 '잡음'
신임 사무처장 두고 전북체육계 끊이지 않는 '잡음'
  • 백세종
  • 승인 2020.02.27 2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6월 5000만원 상당 업무추진비 무단사용, 보조금 부정수급 혐의
경찰, 기소의견 송치했지만 검찰단계서 무혐의 처분
그러나 도덕성 문제, 행정력 의문, 성토 목소리 계속돼
체육회장 인재난에 대한 비판목소리도 계속
유 처장 “믿고 기다리고 지켜봐 달라”
전북도체육회관 전경.
전북도체육회관 전경.

전북도체육회 신임 사무처장을 두고 도내 체육계에서 뒷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신임 유인탁 사무처장이 익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재임 때 예산문제로 수사기관 수사를 받는 등 도덕성 문제를 야기한 데다, 기초단체 체육회보다 규모가 훨씬 큰 광역체육회를 이끌 수 있는 행정능력이 있겠느냐는 등의 문제제기다.

27일 경찰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인탁 처장을 익산시 체육회의 업무추진비를 무단 사용하거나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혐의(업무상횡령)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유 처장이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 재임기간 업무추진비 2300만원 상당을 정산 내역 없이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장애인 체육회 명목으로 보조금 2700만원 상당을 부정 수급한 혐의도 받았다.

유 처장은 검찰조사 단계에서 업무추진비 영수증을 제출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유 처장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수사당시에는 업무상횡령 죄가 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

유 처장은 앞선 지난해 1월 불투명한 회계처리와 불법·부당한 임원진 구성, 전국체전 서포터즈 예산 불투명 사용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체육회 운영비 3억5000만원이 전액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당시 사무국장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그런 유 사무처장이 1년여 만에, 그것도 익산시체육회보다 규모가 훨씬 큰 도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돼 업무를 시작하자, 도내 체육계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체육계 한 인사는 “일선 체육회도 제대로 이끌지 못해 중도 사퇴한 인물이 도체육회를 제대로 이끌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아무리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해도 도덕성이나 행정력에는 의문이 제기된다”며 “신임 처장이 현 회장의 당선을 도왔기에 전형적인 보은인사이며, 현 회장의 인재안목도 저평가 되고 있다. 결국 회장의 인력풀이 적기에 선거에 도움을 준 이들만 요직을 차지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유 사무처장은 “제 평생 체육인 명예하나로 살아왔다. 익산시 체육회 당시에 오해도 있었고 말못할 사정도 많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예방주사를 톡톡히 맞고 도체육회 사무처 수장으로 왔으니 전북체육인 여러분께서는 믿고 기다리고 지켜봐 주시라”며 “이사회때 말씀드렸다시피, 저에게 남은 마지막 열정과 현장경험과 행정경험을 내 고향, 전북체육을 위해 쏟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