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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다섯 가족 모두 신천지 교인
전북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다섯 가족 모두 신천지 교인
  • 전북일보
  • 승인 2020.03.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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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전주신천지교회서 예배
16일부터 최초증상 발현 전까지 동선파악 난항
해당 확진환자,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입원
도내에서 처음으로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일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 전주교회에서 시설물 곳곳을 긴급소독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도내에서 처음으로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일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 전주교회에서 시설물 곳곳을 긴급소독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북에서 7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이 환자는 지난 1일 전주 종합경기장에 한시적으로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은 뒤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양성판정을 받은 군산대학교 휴학생 A씨(26·여)는 가족 5명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졌다. A씨와 같은 날 검진을 받은 신천지 교인 305명 중 A씨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04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가족은 전주시 진북동에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달 16일 팔복동에 위치한 전주신천지교회 도마지성전에서 열린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A씨를 비롯한 이날 정오예배 참가자 2510명의 명단을 확보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A씨는 예배 이후 외출이 전무했다고 진술한 상황이지만, 방역당국 측은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사용내역 조회와 CCTV, 차량 GPS시스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 가족은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달 16일은 대량의 감염환자가 발생한 신천지대구교회 예배날짜와 겹치기 때문에 더욱 면밀한 감염경로 파악이 이뤄질 예정이다.

A씨는 예배를 다녀온 뒤 12일 후인 지난달 28일 부터 발열증상이 나타나, 지난 1일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군산의료원에서 격리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어머니는 이에 앞선 지난달 28일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아버지는 지난 1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A씨의 어머니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매 2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이뤄졌고, 3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A씨와 그의 가족은 전북도가 정부로부터 받은 도내 신천지 신도 1만3260명의 명단에 포함된 인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유선 전수 조사 당시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며, 28일 발열을 호소해 검사가 실시된 사례다.

전북도 관계자 “이 환자가 최초 감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감염원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정부 제공 신천지 명단 1만3260명 중 1만2866명(97%)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이 중 감염 의심자로 확인된 인원은 278명(신도 본인 240명, 가족 38명)이다. 이중 83%인 231명을 검사해 1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도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2월 16일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교인에 대해 즉각 자가격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 이행시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김윤정·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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