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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언론' 제8호 출간…'친일청산' 특집으로 묶어
'사람과 언론' 제8호 출간…'친일청산' 특집으로 묶어
  • 이용수
  • 승인 2020.03.04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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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열린사회희망연대 백서편찬위원장 인터뷰
'말모이' 집필,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 인물탐구

“지금도 국립묘지엔 친일파 76명, 12·12 군사반란 연루자 5명 묘가…. 친일파와 항일독립운동가들 함께 안장, 경악 금치 못할 일.”

시사·인문·학술 계간지 <사람과 언론> 제8호(2020년 봄호)(신아출판사)가 나왔다.

이번 봄호에는 ‘멀고도 먼 친일 청산, 왜?’를 특별기획으로 묶어, 친일세력의 후예들이 여전히 활개치며 기득권과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우리 현대사회를 되짚었다.

적폐의 그늘 아래 굳건한 뿌리를 내린 채 반복되는 친일세력의 기득권 대물림 현상,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불가역적이고 포괄적인 청산작업이 시급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여전히 친일청산은 멀고도 멀다는 것.

이에 <사람과 언론>은 지난 40여 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친일 청산운동을 전개해 온 김영만 열린사회희망연대 백서편찬위원장을 초대해 특별 인터뷰를 실었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이정미 판사의 선고를 듣는 순간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는 김 위원장은 “나라 운명 좌지우지하는 힘을 가진 정치인 중 유달리 친일성향 강한 사람들이 많다. 지금도 반성은커녕 민주언론인양 행세하며 이념갈등을 부추기는 언론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김 위원장은 “이 세상 직업을 크게 나누면 노동자, 도둑놈, 거지 딱 3가지”라고도 했다.

<사람과 언론> 발행인인 박주현 언론학 박사도 ‘왜 친일 청산은 늘 현재 진행형인가?’를 통해 개혁과 청산은 동시에 진행돼야 하며, “더는 지체 없이 수행해야 할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있다고.

이밖에 손석춘 소설가의 ‘네티즌과 민중 사이’,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가짜 뉴스를 퇴치하는 방법’,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에세이 ‘왜 증오는 공허한 삶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등을 특집으로 엮었다.

봄호 인물탐구는 ‘오늘의 한글’을 존재하게 한 선각자 주시경(1876~1914) 선생을 다뤘다. 주시경 선생은 국어학자이며, 언어 민족주의자로 “나라말과 글을 잃으면 민족이 망한다”고 강조하며, 1911년부터 제자들과 함께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 ‘말모이’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4년 남짓 노력이 영글어 가던 1914년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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