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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담]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코로나19, 3월 말 피크 찍고 4월에 떨어질 것”
[긴급대담]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코로나19, 3월 말 피크 찍고 4월에 떨어질 것”
  • 전북일보
  • 승인 2020.03.09 20: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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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신종코로나 비상대응실무단장
“죽음보다 불편함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차분한 대응 강조
이왕준 이사장.
이왕준 이사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0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감염국이 100여개국에 달하면서 세계 대유행이 예고되는 등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은 차치하고, SNS상에서는 가짜뉴스를 비롯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 등이 넘쳐나고, 정치권에서는 정쟁의 수단으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병원협회 신종코로나 비상대응실무단장을 맡고 있는 명지병원 이왕준(전주·56) 이사장을 8일 만나 코로나19 사태의 정확한 상황과 추이, 대처 방안 등을 들어봤다.

그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때는 협회 상황실장, 2015년 메르스 때는 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신종 바이러스 발생 때마다 대응방안을 마련해 왔다. 외과 전문의임에도 불구, 신종 바이러스 대응 전문가로 불리는 이유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전망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제대로 알면 무서운 상대가 아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속성도 점차 밝혀지면서 경과와 전망은 예측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나치게 불안해 하는 것을 경계했다.
 

 -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향후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나.

“이달 20일에서 25일 사이에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3차 피크가 올 것이다. 대구· 경북은 이미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단계다. 이 지역은 신천지 신도들도 가려냈고, 격리조치도 거의 다 마쳤다. 2월 하순부터 관리해온 만큼 다음 주 주말이면 확진자가 줄어들 것이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코로나가 확산될 것이다. 특히 이달 10일부터 수도권에서 새로운 피크가 시작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다만 확산속도는 늦을 것이다. 대구·경북은 지형적으로 밀집된 구조지만 수도권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100명, 200명, 300명, 500명 이런 식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다.”


- 변곡점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3월 말까지 피크를 찍고, 4월에 들어서서 떨어질 것이다. 다만 4월 말까지 기본 추세로 간다. 그러다가 점점 잠잠해지면서 5월에 여진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속도가 (의료계에서 기대하는) 좋은 시나리오다.”


- 그렇게 예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중국을 참조하면 된다. 중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된 기간인 두 달 반을 우리한테도 적용해봐야 한다. 우리가 중국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지 말고, 빨리 끝날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물론 나라는 다르다. 그렇다고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진 않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말에 시작해서 2월 말에 수그러들었다. 우리나라는 1월 말에 시작했기 때문에 2월, 3월을 지나 4월 초에 이르러야 어느 정도 조용해질 것이다.”


- 중장기적인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인가.

“일단 코로나 피크는 2~3개월 정도 간다고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처음부터 (정부에) 아웃브레이크(outbreak·질병의 발발)에 대비하라고 계속 조언했다. 아웃브레이크가 중국과 겹치니까 경증환자를 조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환자상태에 대한 분류체계 만들라고 한 달 전부터 주장했지만 잘 반영되지 않았다”


- 국내 상황도 그렇지만, 세계적 대유행도 예상되고 있다.

“사실상 ‘판데믹(pandemic·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신천지 때문에 확산속도가 빨라졌다. 그 다음에는 일본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2주 정도 늦게 나오는 게 맞다. 미국이 일본과 비슷하거나 더 늦을 수도 있다. 사실 미국 피크는 한 달 정도 늦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지금 시작단계에 들어섰는데, 1~2주 후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달 20일 정도면 우리는 피크찍고 내려오는데, 미국은 그 때부터 급속히 오르기 시작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4월∼5월이 피크일 것이다. 여진까지 포함하면 6월~7월까지 갈 것이다.”


-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텐데.

“그렇다. 세계 경제 ‘셧다운(Shut down·일시적인 업무정지상태)’이 6~7월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 자체가 판데믹이다. 우리의 피크상태와 다른 나라의 피크상태를 비교해야 한다. 우리 경제가 중국에 의존하는데 중국이 셧다운되면 중국과의 교역이 중지된다. 미국·일본과도 마찬가지다. 올해 경제는 바닥을 치고 증시는 폭락할 것이다. 세계 경제가 서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경제가 좋아지진 않는다.”


-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은 아닌가.

“감염병은 사람이 죽는 게 문제가 아니다. 바이러스 자체가 무서워서 겁내는 게 아니다. 감염병이 사회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봉쇄되고, 전 세계가 봉쇄되고 시스템이 마비된다는 게 핵심이다.”


- 일반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에 불안해 한다.

“예를 하나 들어 보면, 지금 중국에서 50대 환자들 같은 경우 폐렴이 6000명이었다. 그런데 죽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의외로 코로나 자체가 중증도나 치사율이 높진 않다. 다만 감염률이 높다. 사람들도 이런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2주 동안 감염되면 어떻게 하지’, ‘내가 3주 동안 셧다운 되면 불편한데’ 그런 부분에 대해 불안한 것이다.


- ‘불편함’에 대한 불안이란 말인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불편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


- 그러나 현실은 치료제가 없다.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만들어지면 (바이러스) 감염력이 점점 다운된다. 그런데 인간은 한 번 (병을) 앓고 나면 몸 안에 항체가 생긴다. 면역이 생긴다. 좀 더 설명하자면 결핵을 앓아도 면역이 생기고, 결핵주사를 맞아도 면역이 생긴다. 홍역도 마찬가지다. 통상 전염병이라는 것은 겪고 나면 항체가 생긴다. 그런데 코로나19는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바이러스라 두려움이 있다.”
 

- 감염자와 접촉하면 무조건 걸리나.

“감염력이 강하지만 무조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감염이 되는 건 아니다. 분자생물학적으로 밝혀졌지만, 코로나가 호흡기 점막 상피세포에 침투해야 코로나에 걸린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바이러스가 잘 침투하지만, 잘 침투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감염자와 같은 장소에 있어도 어떤 사람은 걸리고 어떤 사람은 안 걸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가.”


- 걸리더라도 증상이 다르다.

“그렇다. 10세 이하 1%, 20세 이하 1%로 10세~20세 이하가 2%밖에 안 된다. 젊은 사람들의 감염률이 낮은 이유가 뭐냐. 메카니즘을 알아내진 못했지만, 대부분 전문가가 가설로 생각하는 바가 있다. 아이들에겐 모든 균이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것이다. 부모한테 항체를 받는다고 해도. 그래서 아이들한테 예방주사를 맞히는 것이다. 항원에 미리 노출시키고 자가면역력이 생기게 하는 절차다. 다시 생각해보면 어린이들에겐 신종코로나나 일반 인플루엔자는 똑같은 것일 수도 있다. 의외로 이런 부분에 대한 방어력은 크다고 생각된다. 근데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대응하기 어렵다. 순발력이 떨어지고 몸도 낡았기 때문이다.”


-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젊은 사람들은 감기처럼 지나갈 수도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주지하다시피 대부분의 환자는 경증으로 지나간다. 감기 몸살을 앓는 정도다. 실제로 걸리더라도 큰 문제는 없는데, 걸리면 주변 사람한테 감염을 시킬 수 있다는 데에 따른 우려다.”


- 운영하고 있는 명지병원에서 계속 환자가 순환되는 거 같던데.

“최근 7명이 퇴원하고, 9명이 다시 입원했다. 계속 환자들을 보고 퇴원시키고 한다. 우리가 (경기도에서 환자를) 제일 많이 본다.”
 

- (명지병원은) 메르스 때도 그렇고,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도 초반부터 환자들을 받고 있다.

“병원은 사회적 책무성이 있기 때문이다. 의료가 비즈니스 성격을 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회적 책무성이다.”


- 환자치료는 어떻게 했나. 특히 경증환자는.

“특별히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 감염되지 않게 격리시킨다. 특별하게 어떤 약물 투여나 의학적 처치는 없다. 식사를 제공하고 계속 관찰한다.”  


- 자신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켜본다는 것인가.

“그렇다. 주로 관찰한다. 감기치료나 똑같다”
 

이왕준 이사장이 명지병원에서 입원 후 완치되어 퇴원한 17번 환자와 퇴원 직전 포옹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은 사태 초기, 코로나19의 성공적 치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외신들이 주목한 장면이다. 사진제공=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명지병원에서 입원 후 완치되어 퇴원한 17번 환자와 퇴원 직전 포옹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은 사태 초기, 코로나19의 성공적 치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외신들이 주목한 장면이다. 사진제공= 명지병원.

- 중증환자 치료는 다른가.

“폐렴이 심각해지면 숨을 못 쉬게 되고, 다발성 장기 부전이 오는 환자들은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된다. 그 땐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한다. 보통 폐렴이 심각해질 때, 그리고 나이가 많거나 기저 질환이 있을 때 사용한다.”


-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는데,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사람들의 활동량이 줄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자와 무증상자가 가려지고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이라는 것인가.

“지역감염으로 가면 무조건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안하면 상황이 더 악화된다.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불안할 경우 격리시설에 가는 것도 추천 드린다. 집안 환경이 코로나19에 취약할 경우 생활보호시설로 와서 2주 동안 관리 받으면 된다.


- 결국은 국민 개개인이 방역주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그렇다. 앞으로 감염자가 더 많아지면 ‘자발적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자가격리를 미룰 수가 없다. 자가격리는 감염을 막자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당신이 감염원이 돼서 다른 사람에게 퍼뜨릴 수 있으니까 자가격리를 권장하는 것이다. 조금 의심되면 돌아다니지 말라는 것이고….”
 

- 마스크는 어떠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마스크는 공중에 떠돌아다니는 바이러스를 내가 방어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본인 입에서 내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밀접 접촉을 할 때는 쓰면 훨씬 낫다. 점막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직접 전파되는 것을 막는 것보다 외출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

“감염된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비말(침방울)이 묻을 일이 없다. 같은 공간에서 전파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비말이) 묻은 부분을 만져서 감염된다. 이런 원리에서 봤을 때, 마스크는 침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만 가진다. 그런 의도만 있을 때는, 마스크가 모자랄 때는 의료진만 쓰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인들은 위험한 사람을 방어하고, (개인에게서) 나오는 것을 막는 정도이기 때문에 아무나 쓸 이유는 없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하는 얘기가 그 얘기다.”


- 퇴원자들은 마스크가 없어도 되는가.

“마스크가 없어도 된다. 다만 불안해서 1주 정도 더 있는 사람도 있다. 진단 키트가 100%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단키트가 바이러스 자체를 보는 게 아니다. 바이러스의 특별한 유전자 파트를 관찰한다. 바이러스는 대략 3만개의 아미노에시드로 이뤄졌는데, 키트는 바로 이들 조각을 관찰한다. 그러나 100% 정확치 않다. 통상 90~95%가량 정확하다고 하는데, 잘못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는 충분한 임상실험을 거친 기구가 아니다. 진단 키트는 쟁점이 될 수 있다.”


- 확진 판명이 나면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가 폐쇄되는데,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왔을 때 얼마나 살아있을 수 있는가.

“60%이상의 알코올로 닦으면 다 죽는다. 밖으로 나오면 5분 안에 죽는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 산다. 그 곳이 숙주다. 그 몸을 떠나면 5분도 안돼서 죽는다. 건조한 곳은 문제가 없다. 물기가 있거나 침에 묻어서 마르지 않는 곳이 문제지, 건조한 곳은 가만히 있어도 3~4시간 존재하기 힘들다. 충분히 환기시키고 6시간 정도 지나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넌센스가 있는데 환자가 죽으면 시체에서 바이러스가 튀어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자가 죽고 피가 돌지 않으면 바이러스도 같이 죽는다.”


- 코로나 바이러스의 토착화 가능성은.

“현재 선진국은 코로나를 감별할 수 있다. 반면 후진국이나 아프리카는 코로나 진단 키트가 없기 때문에 한 마을이 전부 감염될 수 있다. 균이 만연해 있다가 그걸 다른 나라에 옮기면 다시 시작된다. 메르스를 예로 들어보자. 여전히 메르스는 중동이나 어디에선가 토착병이나 풍토병으로 남아있다. 전 세계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지역 풍토병처럼 돌아다니고 있다. 그 장소에서 접촉하면 매년 퍼진다. 그래서 앞으로는 폐렴이 생기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메르스인지, 인플루엔자인지 계속 검사를 해야 한다. 그게 루틴이 될 것이다.”


- 코로나 바이러스 정복은 힘든가.

“미국이 나름대로 대책을 갖고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면 이 정도 치료제가 나오려면 몇 조 단위를 투자해야 한다. 최소 글로벌 시장에 이 정도 신약을 내보일려면 3~4조원 투입해야 한다. 기간을 앞당기려면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신약개발에 우리가 그렇게 하긴 어렵다.”


- 정부의 대응에 점수를 준다면.

“초기 대응은 잘 했는데, 그 이후는 잘했다고 보기 어렵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치인들이나 비전문가들이 지휘봉을 잡은 뒤 사태가 더 악화됐다. 세파와 정쟁에 시달리면서 최근 2~3주간 극심해지고 있다.”
 

- 전문가들이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고 보는가.

“그렇다. 전문가들이 리더십을 행사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질서정연하게 통제해야 한다. 근데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선거를 앞두고 득을 보기 위한 행동이다. 여당의 코로나 대책에 허점을 찾는 야당과 영웅적으로 표를 얻으려는 여당, 이런 부분들이 착종이 되면서 문제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


-도민들에게 코로나에 대한 대응방안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일반 대중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 두려움과 공포감을 갖는다. 미래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란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한 지 3개월이 다 돼가고, 바이러스에 대한 속성도 점차 밝혀지고 있다. 경과와 전망은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 그 동안의 경험과 데이터에 근거해 좀 더 냉정하고 과학적인 어떤 전략을 세우고 대응해야 한다. 너무 조급하게 문제를 풀면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도민들도 차분하게 인내심을 갖고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

“방역당국뿐만 아니라 사회·정치권이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를 각 집단이 이해관계에 따라 상황을 재단하고 대응을 하면 혼란이 심해질 것이다. 우리가 감염병 대응에서 져본 적은 없다. 인류는 항상 이겨왔다. 다만 시간의 문제다. 다행히 이번 경우는 중증과 치사율이 높지 않다. 보통 사람들은 공포감을 갖기 보단 생활수칙을 잘 지키면 된다. 대신 고령인구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조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본인들이 감염 소스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릴 말씀은 코로나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축이 의료인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의료인을 보호해서 기본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면 일반 중증환자를 치료하기가 힘들어진다. 응급실에 고열환자를 두고 시간을 지체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   /대담=김준호 선임기자, 정리=김세희 기자
 

이왕준 이사장이 명지병원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 치료 사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왕준 이사장이 명지병원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 치료 사례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1964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의사 집안(전주 이학연 내과) 출신으로, 전라고-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운동권 핵심세력으로 활동하면서 수배·투옥 등으로 인해 9년만에 의대를 졸업했다.

외과 전문의이지만, 부도난 병원들을 인수해 정상화시킨 경영능력으로 인해 ‘의료 경영인’이란 이미지가 더 크다.

현재 명지의료재단 및 인천사랑의료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1992년 창간했던 의료 신문 ‘청년의사’ 발행인이기도 하다.

졸업 후 예정됐던 병원 취업이 IMF 외환위기로 무산돼 백수생활을 하던 1998년, ‘폐업 위기의 병원을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제안을 받아들인 게 경영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였다.

부모 도움 없이 부채를 떠안고 병원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문을 연 ‘인천사랑병원’을 1년 만에 정상화시켰다. 1년간 월급 80만원을 받으며, 수개월 동안 응급실에서 날밤을 새운 노력의 결과였다.

이어 2009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산 명지병원을 인수했고, 이 또한 성공적으로 회생시켰다. 당시 명지병원은 530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회생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명지병원 인수 직후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때 일반 병원들이 진료를 꺼렸던 것과는 달리 그는 전국 첫번째로 신종플루 대응진료센터를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잇따라 환자 치료에 성공하면서 명지병원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메르스에 이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번 코로나19 사태 초기, 명지병원은 3·17·28번 환자를 퇴원시킨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7명을 퇴원시키고, 추가로 9명을 치료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병원들이 주저하는 국가지정격리음압병상, 권역응급센터·외상센터·재난거점병원을 맡고 있으며, 이달 2일에는 권역응급센터 건물 1개동 전체를 코로나19 대응 건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올 1월 ‘경기북부 전북도민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은 그는 “고향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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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방송이니까 척척 척병 2020-03-16 07:20:10
이사장님 이런곳에서.이런.기사 올리기 떳떳 하신가요 이사장님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장애인 아이 확대하고 그것을 덥겠다고 뒤에서 오만 행동 다 하시면서 이렇게 기사 올리고 병원 홍보하고 이것 아니지 않나요 양심이 없는 이사장이군
이사장님 양심 털 부터 정리하세요

베로 2020-03-13 10:40:47
이왕준 이사장님 훌륭하십니다!
명지병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