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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한 달 앞인데…전북 여야 선거 준비 '천차만별'
총선 한 달 앞인데…전북 여야 선거 준비 '천차만별'
  • 전북일보
  • 승인 2020.03.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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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개 지역 공천 완료…16일 도당 선대위 출범
민생당 계파별 갈등 공관위 구성 못하다 13일 매듭 합의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전북 여야 정치권의 선거준비 상황이 천차만별이다.

집권당인 민주당은 도내 10개 전 선거구 석권을 목표로 뛰고있으나 당초 1대 1 구도를 만들며 유력한 대항마로 예상됐던 민생당은 내분에 휩싸여 전열정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대항마로 나서고 있으나 한두곳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후보에 크게 밀리는 분위기가 역력하게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10개 선거구에 나갈 본선 후보를 확정한데 이어 다음 주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도당은 전략이나 정책공약 발굴을 하면서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당 도내 10곳의 후보들은 이미 합동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반면 호남에 기반을 둔 민생당은 통합 시너지를 내기는 커녕, 내홍만 거듭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도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들이 잇따라 탈당하는가 하면 중앙당에서 비례대표 선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겨우 이뤄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경선과 단수후보 추천을 통해 10개 선거구에 나가는 본선 후보를 확정했다. 전주갑·을·병에 김윤덕·이상직·김성주 후보, 군산 신영대 후보, 익산갑·을 김수흥·한병도 후보, 정읍고창 윤준병 후보, 김제부안 이원택 후보, 남원임실순창 이강래 후보,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후보 등이다.

전·현직 의원출신이나 기성 정치권 인물이 많아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도 따르고,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중복투표 등 문제로 잡음도 있었으나 10명의 후보들은 지난 9일 도당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통해 전북 성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오는 16일 선대위도 구성한다. 각 분야별 전문가와 도의원, 시의원들이 참여할 예정이고, 분과별 위원장과 담당자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총선 후보들과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공약의 세부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선거전략 마련에 주력한다.

반면 민생당은 비례대표 선출 등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을 거듭하다가 13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겨우 매듭짓기에 바빴다.

앞서 민생당은 지난 9일과 지난 11일 오전 선대위 발족을 위해 최고위에서 공관위 구성 등 안건을 의결하고자 했으나 격론만 거듭한 채 끝났다.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는 공관위 9명 가운데 바른미래당계가 5명이 포함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대안신당계 유성엽·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1일 저녁까지 다시 논의를 한 결과 각 계파별로 3명씩 참여하고, 여기에 외부인사를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비례대표 연임 관련 규정은 정하지 못했다. 앞서 원외인 김 대표는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을 넣자고 주장했고, 현역 비례대표인 박 대표는 반발했다. 유 대표는 ‘현 지도부는 비례대표에 불출마하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결국 고성만 오간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도부는 민주·진보 진영 재야 인사들이 추진하는 비례연합정당 참여문제를 두고도 부딪혔다.

김정현 대변인은 “비례대표 문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찬반 당원투표 결과를 보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전북 등 호남의원들 사이에선 “당을 믿고 선거 치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개인별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모양새다.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민생당은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그대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당에서 이탈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는 현역의원과 후보들도 생긴다. 김종회 국회의원은 지난 9일 탈당했으며, 임정엽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지난 5일 무소속 출마를 강했했다. 김관영 의원은 민생당 창당 이전인 지난달 6일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했고, 이용호 의원은 계속 무소속으로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모 의원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당적을 갖는 것보다 개인 역량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나은 듯 하다”고 밝혔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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