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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입국 어쩌나…주말 전북 확진 3명 모두 해외 입국
‘무증상’ 입국 어쩌나…주말 전북 확진 3명 모두 해외 입국
  • 천경석
  • 승인 2020.03.29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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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검역서 모두 ‘무증상’
해외 유입 확산 우려 커져 '불안'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에서 주말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3명 모두 해외 입국자로, 증상이 없이 공항 검역을 통과했다. 철저한 방역으로 도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해외입국자에 대한 확진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입국한 A씨(22·여)가 도내 13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사는 A씨는 최근 1년여 동안 프랑스 한 어학원에서 공부하다 지난 27일 오후 4시 인천공항(대한항공 편)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전북고속 시외버스를 타고 오후 9시께 전주에 도착한 후 자가용으로 오후 9시 10분께 귀가했다. A씨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자택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전주보건소 덕진 선별진료소에 찾아가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0시 30분 확진됐다. A씨는 남원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일주일 전 프랑스에 머물면서부터 두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입국 단계에서는 무증상자로 분류돼 공항 검역을 통과했다.

보건 당국은 A씨와 함께 사는 부모님과 언니 등 3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다. 또 A씨의 카드 사용 내용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구체적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도내에서는 외국에 다녀온 유학생 2명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지난 26일 입국한 대학생 B씨(24·익산)는 이틀 만인 지난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개월 동안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에서 해외 근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지만, 같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행(전주 완산구)이 인천공항 입국 중 검역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해외입국 환자 분류)을 받으면서 본인도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대학생 C씨(22·여)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을 휴학하고 영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C씨는 현지 어학원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지난 27일 오전 7시20분(아시아나 OZ5223편)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C씨도 무증상으로 공항 검역을 통과했다. C씨의 경우도 영국 어학원에서 함께 공부한 일행(용인 거주)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본인도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원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처럼 유학이나 해외여행 등 외국에서 감염돼 국내로 들어오는 사례가 늘면서, 정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또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지난 13일부터 해외 입국자 모두에게 진단 검사한 데 이어 27일부터는 해외 입국자 전원을 자가격리로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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