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6-05 18:00 (금)
호남 대통령
호남 대통령
  • 권순택
  • 승인 2020.04.01 20:58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순택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28석 석권을 목표로 내걸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내세워 호남 표밭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호남 대통령 논란이 선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9일 후보지원 첫 방문지로 최대 접전지역인 군산과 남원 순천 등을 찾아 민주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주당이 호남 석권을 위해 이낙연 마케팅에 나서자 텃밭 쟁탈전을 벌이는 민생당에선 호남 대통령론을 들고나왔다.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효과를 자당 선거에 활용하려는 맞불 전략인 셈이다. 민생당 김동철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현수막에 넣는가 하면 천정배 장병완 박지원 의원 등은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민생당의 이러한 이낙연 마케팅전략에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팔이’, ‘민주당의 기생정당’ 등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하며 민생당을 맹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전남의 호남 대통령 공방을 지켜보는 전북으로선 입맛이 개운치 않다. 아직 전북에는 대권주자급으로 두드러진 인물이 없기에 이낙연 마케팅 논쟁이 왠지 씁쓸하게 느껴진다.

사실 전북도 지난 17대 대선 때 첫 집권여당의 대권주자를 배출했었다. 그렇지만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531만여 표 차로 패배하면서 전북도민들은 큰 허탈감에 빠졌다. 전북에서 8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역대 대선 최다 표차로 떨어지면서 전북의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호남 출신 대통령은 이미 우리 손으로 뽑아봤다. 지난 15대 대선 때 김대중 대통령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39만여 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전북에선 92.3%라는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전북의 염원인 새만금방조제 공사가 2차례나 중단되었고 국가예산 역차별 논란만 증폭되면서 전북도민에게 실망감만 안겨주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이낙연 마케팅이나 호남 대통령 논쟁만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역과 나라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인물과 정책, 공약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권순택 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창공 2020-04-03 19:37:41
전라남도 김대중이

ㅁㅁ 2020-04-02 15:41:49
전북에서 전남출신 찍어준건 대중이 하나엿다 절대 전남인간 지지하는일 없다

ㅇㄹㅇㄹ 2020-04-02 11:42:44
호남대통령보가 전북대통령

전주시민 2020-04-02 10:41:32
전북 최대의 적은 전남
전북 최고의 배신자는 김대중

전북 2020-04-02 08:36:15
믿는 도끼에 발등찍*혔다! 아직도 차*별은 계속 진*행중,,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