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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했을 것입니다” 쓰러진 시민 구한 심선우씨
“누구라도 했을 것입니다” 쓰러진 시민 구한 심선우씨
  • 엄승현
  • 승인 2020.04.01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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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오전 6시께 전주 인후동 한 사우나서 시민 장영석 목욕탕 안에 쓰러진 채 발견
당시 옆에 있던 심선우씨 약 20분간 구조 활동 진행 후 장씨 의식 회복하게 만들어
심씨 “누구라도 옆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으면 당연히 구조했을 것”
심선우 씨
심선우 씨

지난달 30일 오전 6시 전주시 인후동의 한 사우나실. 탕 안에 스트레칭을 하던 노인이 갑자기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심선우 씨(64)는 깜짝 놀라 그를 탕 밖으로 급히 옮겼다. 호흡을 확인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긴박했던 몇 분이 그렇게 지났다.

10여분이 지나 현장에 도착한 소방본부는 노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심씨 덕분에 기운을 차린 노인은 장영석 씨(71).

그는 “어떻게 사고가 발생하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병실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퇴원 후 장 씨는 사우나 직원 등 지인들을 통해 사고 당시 자신을 구해준 이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수소문 끝에 자신을 구해 준 의인을 찾은 장씨는 전북일보를 찾아 심씨의 선행을 소개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씨는 “심 씨 덕분에 두 번째 삶을 살게 됐다”며 “요즘 코로나19로 사람간 접촉을 피하고 있는데 누가 늙은이를 이렇게 구조하겠냐”고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선행을 편 심 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며 대면 인터뷰를 거절했다.

직접 만나길 거부하던 심 씨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물론 코로나19로 사람간 접촉이 걱정되기는 했다”며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구조활동을 했을 것이다. 구조된 어르신께서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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