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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언제 문 열어주나요”
“체육시설, 언제 문 열어주나요”
  • 육경근
  • 승인 2020.04.05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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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에 동호인 등 재개장 문의 이어져
"사회적 거리두기 공감, 무기력증 등 풀고 싶어"
당뇨 등 질환 있는 재활 필요한 어르신들 ‘답답’
동호인들이 풋살을 즐기고 있다.
동호인들이 풋살을 즐기고 있다.

“운동은 하고 싶은데 너무 답답합니다. 체육시설은 언제쯤 문 열어주나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시설이 폐쇄 또는 임시 휴장된 가운데 이용객들의 재개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또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고 싶은 시민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전주시설공단과 일부 학교에 따르면 수영장, 축구장, 학교 체육관 등의 재개장 여부와 관련해 생활체육 동호인 등으로부터 문의 전화가 하루 2~3건씩 오고 있다.

휴관중인 전주 완산수영장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용료 환불과 같은 민원성 문의가 많았는데 지난달 말부터 운동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이 강습일정과 월 이용료 등에 대해 묻는 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를 즐기는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주말에 운동을 하면서 풀었었는데, 코로나19로 축구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뇨질환이 있는 60대 어르신은 “평소 오전에 수영장에 다녀와 하루 일과를 시작했었는데, 코로나19로 수영장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고 몸도 더 아픈 것 같다”며 “재활차원에서 운동을 다시해야 하는데 문이 닫혀있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30대 직장인 최 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취지는 적극 공감하지만 오랜기간 동안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오히려 ‘코로나 블루(코로나19 확산 이후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로 힘들다”며 “실내 체육시설 개방이 어렵다면 야외 시설이라도 개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시설공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운동을 즐기기 좋은 시기에 문을 닫은 것이 안타깝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이니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테니스, 게이트볼 등 사람들간의 직접적 접촉이 덜한 실외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개방을 해도 괜찮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방역당국 관계자는 “외부 활동을 했을 경우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길을 완전히 막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완벽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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