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6-01 21:01 (월)
장군 출신 ‘시니어 패션모델’ 박우영 “장군에서 패션모델로…인생 터닝포인트 열었죠”
장군 출신 ‘시니어 패션모델’ 박우영 “장군에서 패션모델로…인생 터닝포인트 열었죠”
  • 김태경
  • 승인 2020.04.05 19:2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석대 교양학부 초빙교수로 리더십 강의
‘시니어 패션모델’ 박우영
‘시니어 패션모델’ 박우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군 출신 패션모델이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알릴 수 있도록 제 자신을 갈고 닦아야죠.”

건강을 최고 가치에 두고 패션계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시니어 패션모델’ 박우영(58) 장군의 말이다.

지난 1983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2017년 전역한 박우영 장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 7공수특전여단장으로 34년간의 군생활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3년차,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로서 강단에 서고 있다. 또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4기 원우로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뜻을 모으고 있다.

화려한 복장보다는 체형에 잘 맞고 단정한 ‘댄디스타일’과 ‘캐주얼 복장’을 선호한다. 학생들에게 리더십을 가르치고 있지만, 되려 학생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학교에 강의를 가면 학생들이 ‘옷 잘 입는 교수님’이라고 이야기를 해줄 때가 있는데, 덕분에 많은 자신감을 얻곤 해요. 군인들은 입는 게 정형화돼있고, 저도 군복을 30년 넘게 입었잖아요.

그래서 저에게는 오랜 시간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성을 만드는 일이 더욱 즐거운 도전이었습니다.”

‘장군 출신 패션모델’로 이름을 알린 만큼 박우영 장군은 탄탄한 체력을 기반으로 끼와 열정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시니어 모델’은 40대부터 70대 까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월 23일에는 사랑해요대한민국모델조직위가 주관하는 시니어 모델 공개 오디션에 참여했다. 박우영 장군은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 750명과 기량을 겨뤄 최종 40인에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에서 시니어 패션모델에 도전하는 분들을 보면 50대 분들이 상당히 많고 60대 후반의 도전자들도 그에 못지 않은 열정을 보여줘요. 제 나이대는 그 중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 누구나 끼와 열정만 있다면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매력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따른다면요.”

휴일에는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군에 있을 때부터 매일 두시간씩 해오던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30년 넘게 계속 하고 있다. 군인과 패션모델로서 늘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생활을 해온 셈이다. 한창 때인 20대 시절의 체중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

“시니어 패션모델은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은퇴 후에 열정을 쏟을 의미 있는 나만의 활동에 대해 고민했죠. 부모님께 물려받은 건강한 신체를 가꾸는 일은 제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국내 패션무대에 오르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무대에까지 진출하고 싶습니다. 젊어보인다는 칭찬은 제 노력에 대해 인정받는 일 같아 더욱 기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선영 2020-04-21 01:02:12
멋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