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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뜯고 할퀴고…선거 운동 중반 네거티브 '과열'
물어뜯고 할퀴고…선거 운동 중반 네거티브 '과열'
  • 전북일보
  • 승인 2020.04.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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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 난무, 지지자간 진영논리 뚜렷
선거 끝난 후 후폭풍 거셀 듯

4·15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대 후보를 ‘물어 뜯고 할퀴는’ 네거티브 선거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정책 검증보다는 상대 후보의 표를 깎아내릴 흠집내기에 치중하는 것으로, 이번 총선이 축제의 장이 아닌 흑색선전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전주병 민생당 정동영 후보는 최근 토론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을 공격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도의원이 된 후 기존에 운영하던 IT회사에서 손을 뗐다고 했지만 가족회사가 활발히 움직였다”며 “도의원 시절 자신이 설립한 회사가 관급공사를 수주했고, 자신의 업종과 관련된 의정 질의와 자료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다우키움그룹의 한 회사에 김 후보의 친형이 경영고문으로 있었던 점으로 미뤄 취업 비리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클린선거를 공약으로 내 건 김 후보는 “(내가)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경영고문 자리를)그만두었다”고 일축했다.

전북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역시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간 고소고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용호 후보는 “이강래 후보가 토론회에서 ‘지역구로 다시 복귀한 이유가 남원시장, 순창군수가 지역으로 돌아오라고 했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지자체장이 불법 관권선거에 관여됐다고 의심케 하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강래 후보는 “‘이용호 후보가 (저의)12년 의정활동 중 대표발의는 17건 이중 통과된 법안은 2건’이라고 발언했는데 (실제로는)26건 대표발의, 6건 법안 통과”라며 “상대를 비방할 목적으로 기본적 사실조차 왜곡하는 흠집내기로 유권자의 판단에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어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제부안 무소속 김종회 의원은 코로나19 국가적 위기에도 이원택 후보가 유명 가수(송대관) 초청 선거운동을 했다고 대대적으로 비난했고, 이에 이원택 후보는 “(저와)인연이 깊은 가수 송대관 씨가 저를 지지하기 위해 스스로 격려차 방문해 유세차량에 잠시 올라 응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김종회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네거티브 즉각 중단하고 사죄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완주진안무주순창 선거구 또한 민주당 안호영 후보와 무소속 임정엽 후보간 대립이 빚어지고 있다. 안 후보측은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유세차량에서 “(임정엽) 상대후보는 어떤 후보입니까? 알선수재, 폭력, 이런 많은 전과로 얼룩진 그런 구시대 부패정치인 아닙니까”라고 발언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리고 있다.

이에 임 후보는 “20대 총선 과정에서 안 후보 6촌 동생이 허위사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8만 여명에게 발송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옥살이를 했다”면서 “또 안 후보 친형과 선거 캠프 관계자 등 3명이 상대 후보에게 1억 3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공격했다.

후보들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각각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역시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진영논리가 뚜렷하게 나타나 선거 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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